전남도, 양방치료 실패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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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양방치료 실패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
  • 승인 2017.05.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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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기자

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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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전라남도가 올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특히 양방 난임시술에 성공하지 못한 경우 한방치료를 통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을 추진하는 등 출산률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은 난임부부에게 시술비 지원액과 시술 횟수 확대를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자녀를 갖게 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도록 돕는 등 저출산 극복대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소득 기준 150% 이하의 난임가정에만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소득기준을 폐지해 모든 난임부부가 지원받을 수 있다. 시술비는 소득 기준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체외수정의 경우 신선배아는 1회당 100만~300만 원을 최대 4회 지원하고, 동결배아는 1회당 30만~100만 원을 최대 3회 지원한다. 인공수정은 1회당 20만~50만 원을 최대 3회 지원하는 등 지원액과 횟수가 크게 늘어난다.

광주전남지역 보건복지부 지정 시술 기관은 체외수정의 경우 전남에 목포한사랑병원 등 2개소, 광주에 전남대학교병원 등 7개소가 있으며 인공수정은 현대여성아동병원 등 전남에 7개소, 광주에 12개소가 있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현재 전남에 거주하고 부인이 만 44세 이하로, 부부 중 1명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정부가 지정한 난임시술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진단서를 가지고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시군 보건소에 접수하면 된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난임부부 2364명에게 27억 원을 지원한 결과 750명(32%)이 임신에 성공했다. 올해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액이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36억 원으로 더 많은 난임부부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는 양방 난임시술 후 임신에 성공하지 못한 난임부부 등에게 한방치료를 통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전남한의사회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현숙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이 경제적 이유로 임신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 홍보해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난임부부에 대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저출산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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