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들어선 첫 날 열린 ‘수가협상 상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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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들어선 첫 날 열린 ‘수가협상 상견례’
  • 승인 2017.05.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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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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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단체장 “적정수가 기대”
◇보건의료단체장들과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 및 관계자들이 본격적인 수가협상에 앞서 상견례를 하고 있다.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새 정부 공약이 생애주기별 건강서비스 확대인 만큼 한의 의료 서비스도 국민들에게 낮은 문턱으로 제공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6개 의약단체와 10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2018년도 수가협상을 앞두고 단체장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성상철 이사장은 “새롭게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보건의료계에 관심이 많고 의약단체와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건보공단은 보장성확대, 적정수가, 보험제정안정이라는 3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어려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약단체장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협의 협상 단장을 맡은 박완수 수석부회장은 “정의, 통합, 공정의 슬로건을 가진 새 정부가 출범하는 영광스런 날”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의료 분야에서 국민들에게 어떠한 건강서비스를 제공할지에 대해 새로운 고민이 필요하다”며 “의료 보장성강화, 적정수가 등도 고민해야 하지만, 새로운 정부의 공약이 생애주기별 건강서비스 확대다. 노인 인구에 대한 건강성 확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의 의료 서비스도 국민들에게 낮은 문턱으로 제공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지난해 진료비 증가율이 약 11.4%인데 한의는 4%대이고 수진자 수도 다른 의료기관은 플러스인 반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토로했다. 덧붙여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경쟁력있게 제공될 수 있게 고민 해달라”고 말했다.

의협 추무진 회장은 “현재 일차의료의 역할이 중요하고 의료전달체계가 강화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인의 처우개선의 필요성도 언급이 돼야 하며 최저임금의 상승을 바라고 있는데, 수가협상을 통해 그것을 적정하게 보장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치협의 김철수 회장 역시 “양질의 의료를 위해서는 적정급여가 필요하다”며 “합리적 수가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한다”고 강조했다.

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그동안 수가협상에서 1등을 3번 기록했음에도 아직 배 고프다”며 “정부에서는 동네약국의 현실을 모른다”고 토로했다.

이들 의약단체는 오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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