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간호사 11만 명 부족…한의사는 공급과잉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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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간호사 11만 명 부족…한의사는 공급과잉 예상”
  • 승인 2017.05.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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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기자

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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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사회硏, 고령화 심화에 간호사‧의사 부족 전망…한의사‧치과의사 넘칠 것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3년 뒤인 2020년에는 우리나라의 간호인력 부족 규모가 11만 명에 달하는 반면 한의사는 1084명이 공급과잉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7년 주요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전망' 연구 결과에 따르면 3년 뒤인 2020년이면 한의사 1084명 과잉(간호사 11만 명 부족, 양의사 1837명 부족), 2030년에는 한의사 1391명 과잉(간호사 15만8554명 부족, 양의사 7646명 부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사와 약사도 2020년에 각각 1천800명, 7천명 모자라고, 2030년에는 부족한 숫자가 각각 7600명, 1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치과의사는 2020년 1500명, 한의사는 1000명씩 과잉 공급 상태가 되고 2030년에 그 규모가 각각 3000명, 14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의료인력 1인당 환자 수(2012년 기준)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에 따라 인력 수요와 공급을 예측해 얻은 수치다.

보고서는 신규 의료인력이 꾸준히 배출됨에도 불구하고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은, 환자 안전과 감염 관리 기준 강화,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확대, 해외 환자 유치 증가 등으로 의료인력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의 의료인력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OECD 회원국의 인구 1천명당 활동하는 의료 인력(2015년 기준.평균)은 의사 3.3명, 간호 인력 9.5명이다. 한국은 한의사를 포함해 의사 2.3명, 간호조무사를 포함한 간호 인력 6명에 그쳤다.

이번 보고서는 2019년 나올 정기 의료인력 수급 추계 연구의 중간보고서로, 직종별 평균 근무 일수 차이나 지역·의료기관 간 분포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복지부는 “적정 규모의 의료인력이 현장에 충원될 수 있도록 신규 인력 배출 규모를 늘리고 유휴 인력 재고용을 추진하며 경력 단절을 방지하는 등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 관리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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