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황반변성 치료 물질 10억원에 기술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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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황반변성 치료 물질 10억원에 기술이전
  • 승인 2017.04.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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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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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 기반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 길 열어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은 한의약융합연구부 김진숙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노인성 습성 황반변성 치료 물질(CMO-4)을 선급실시료 10억 원(경상로열티 매출액의 5%)에 신약개발 전문업체인 ㈜큐라클(대표 박광락)에 기술이전 했다고 3일 밝혔다.

황반변성은 황반(안구의 신경조직인 망막 중심부의 함몰되어 있는 부위)이 노화, 유전적인 요인, 독성, 염증 등에 의해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이 감소되고, 심할 경우 시력을 잃기도 하는 질환이다.

이번 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의 ‘한약을 이용한 당뇨합병증 질환예방 및 치료제 연구와 망막질환 후보 억제제 또는 치료제의 IND 승인’ 사업을 통해 개발된 성과로, 2016년 10월 국내특허 등록이 완료됐으며 현재 독일, 스위스, 프랑스, 미국, 중국 국제출원을 마쳤다.

현재 황반병성 치료제는 항혈관내피생장인자(anti-VEGF) 계열 제제로 안구 내에 약물을 직접 주사하는 방식이다.

반면 이번에 기술이전 된 CMO-4는 경구 투여가 가능해 환자의 심리적 부담과 거부감을 경감시켜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의 의학적 미충족 요구(medical unmet need)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CMO-4는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하며 최종당산화물(AGE)이나 산화스트레스로부터 망막색소상피세포(RPE)를 보호하는 멀티 타겟에 작용하여, 습성 황반변성으로 인한 망막 혈관 이상과 시신경 세포를 치료‧보호하며 부작용도 적은 것이 특징이다.

김진숙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 후 임상시험성공 시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선점으로 국민건강 증진과 국부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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