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부, 정총서 중앙회 공식 사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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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부, 정총서 중앙회 공식 사과 받아냈다
  • 승인 2017.03.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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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기자

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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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 회장, “사과 내용 만족 못하지만 바로 잡은 것에 의미…앞으로 화해와 협력의 길 걸을 것”
◇서울시한의사회 현안대책위원회가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반목조장 중앙회장 반성하고 사죄하라”, “서울지부 탄압말고 바른회무 집행하라” 총회 시작 전부터 소란스러움이 포착됐다.

대한한의사협회 정기 대의원총회가 열린 한의협 회관 앞에서 서울시한의사회 현안대책위원회는 지난해 중앙회가 ‘서울지부 회장 재선거 의안’을 의결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쳤다. 아침 일찍부터 나와 자리를 채운 건 중앙회 대의원 및 국회의원들에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몇몇 국회의원은 축사 도중 이들의 시위를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지부 한 대의원은 “서울지부장 재선거는 총회에서 의결할 수 없는 중대한 실수였고 이로 인해 중앙회와 서울지부 간에 엄청난 갈등을 초래하고 회비 낭비, 회무 파행 등을 야기했다”며, “이미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중앙 대의원총회 결의 원천 무효 소송’에 원고인 서울지부의 승소 판결을 내린 사항”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정관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협회 회무를 산으로 몰고 간 현 의장과 감사 3인 등은 제대로 사과하라”고 주장하고 안건으로 채택해줄 것을 촉구했다. 

서울지부 사과의 건은 안건으로 채택돼 표결 결과 찬성 145표, 반대 51표, 기권 2표가 나왔다. 이에 최재호 의장을 비롯해 박령준, 이상봉, 최승영 감사 3인은 대의원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서울지부 건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홍주의 서울시한의사회 회장은 “사과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 못하지만 잘못을 바로 잡은 것에 의미가 있다”며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서울지부의 지난 회장 선거가 올바른 것임을 결의로 인정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화해와 협력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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