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인 만성콩팥병 환자, 심혈관질환 위험 2배로 증가
상태바
복부비만인 만성콩팥병 환자, 심혈관질환 위험 2배로 증가
  • 승인 2017.03.09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예진 기자

전예진 기자

hustlejin@http://


만성콩팥병 환자는 정상체중이어도 복부비만인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 높아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3월 9일 세계콩팥의 날을 맞아 만성 콩팥병 환자 중 비만도가 정상이지만, 복부비만이 있는 환자가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17개 참여병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성인환자 1078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 복부비만과 연관된 허리-엉덩이 비율,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를 측정하여 분석한 결과,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비만이 있는 환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2배 증가했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일반 인구 집단에 비해 사망률이 높은데, 가장 흔한 사망의 원인은 심혈관질환에 의한 합병증이다. 체중이 정상보다 감소할수록 사망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비만과 심혈관질환 위험과의 관련성은 명확한 결론이 나와 있지 않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콩팥병 환자에게 단순한 체중 증가보다는 내장 지방의 증가로 대변되는 복부 비만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규명했다. 이는 이전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비만과 관련한 논란을 설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인정되어 신장분야 국제학술지인 Kidney International에 2016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정기석 본부장은 “보건의료인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예후를 개선시키는 등 환자관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만성콩팥병 환자를 포함한 전국민이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꾸준한 운동을 실천하여 복부비만은 줄이고, 근육은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