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방 협진 구축, 전문의정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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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방 협진 구축, 전문의정착 필요
  • 승인 2003.11.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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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한방관련 보건의료발전계획서 밝혀


의료전달체계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한·양방 협진체계가 구축돼야 하며 또 보건의료서비스의 질 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한의사 전문의 제도의 정착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이 연구한 ‘참여정부 보건의료 발전계획’에 따른 것이다.

발전계획에 따르면 질환별 협진진료 모델 개발 즉, 한방에서 진료빈도가 높은 심혈관계질환, 근골격계 질환을 중심으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협진 진료모델을 개발하며 향후 소화기, 호흡기, 만성퇴행성질환 등에 대한 협진 진료모델을 추가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국립의료원(향후 국가중앙의료원)을 한·양방 협진 시범기관으로 운영함으로써 한·양방 협진 프로토콜 개발, 임상자료 축적·분석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학 및 수련교육과정에 상호교육 및 교류를 확대해 한·양방간의 이해를 넓혀나간다는 안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한·양방병원 안에 각기 상대의학의 일부과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협진에 의한 수가항목 신설 및 적정수가를 설정해 현실적 장애요인이 많은 제도적 문제를 개선해 나간다는 안도 마련했다.

현재 한·양방협진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아 동일상병에 대한 동시진료는 중복진료로 간주돼 전액 본인 부담토록 돼 있다.

또 동일법인 산하의 한·양방병원간에도 한방과 양방간 이송시 전과의 형태가 아닌 별도의 입퇴원절차를 거치도록 돼 있어 비용의 증가와 환자관리 기록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1999년 조사에서 130개 한방병원의 61%인 79개소가 양방병·의원과 협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중소 양방병원의 경우 경영난 타개책으로 초기 투자이외에 재투자가 필요 없는 한방과 또는 부속한의원을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형편이다.

한의사 전문의제도와 관련해서는 △한의의료전달체계 수립 △한의사 전문의의 수급 관리 및 전문분과 활성화 △전문의 수련의 질 제고 △졸업 후 교육(PGA)의 제도적 강화를 향후 추진계획으로 삼았다.

보사연은 전문과목별 전공의 수련의 목표설정이 불확실하며 수련프로그램 체계화 및 표준화가 미흡하는 등 교육과정의 문제와 수련병원의 영세성 그리고 일부 분과에 편중된 전문의 배출을 한의사전문의제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한편, 보건의료발전기획단은 이 같은 복지부의 ‘참여정부 보건의료 발전계획’에 대해 지난 11월 27일 보사연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조재국보사연 선임연구위원의 계획안 발표에 이어 △평생국민건강관리체계 구축(서미경 보사연 연구위원) △보건의료서비스 보장성 강화(최병호 보사연 연구위원) △보건의료체계의 효율화(이상영 보사연 연구위원) △보건산업의 경쟁력 제고(이경민 보건산업진흥원 단장) △보건의료발전을 위한 기반구축(조재국 보사연 선임연구위원) 등이 발표됐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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