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 3명 중 2명은 30~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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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 3명 중 2명은 30~50대
  • 승인 2017.02.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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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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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보다 2.6배 많은 72.8% 차지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 3명 중 2명은 30~50대,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2~2015년까지의 갑상선 기능항진증 질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질환 연도별 진료현황 추이를 분석한 결과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5년 23만3000명으로 2012년 24만5000명 대비 4.9%(1만2000명) 감소했다.

진료비는 2015년 기준 763억원으로 2012년 694억 원 대비 9.8%(68억원) 증가했다.

2015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갑상선 기능항진증’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비교한 결과 30대~50대에서 전체 진료인원의 3분의 2가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에서 전체 진료인원의 22.9%(5만3000명)를, 그 뒤를 이어 40대 22.4%(5만2000 명), 30대 20.9%(4만8000명) 순이었다.

연령대별 인구 비율을 고려한,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 수를 분석한 결과에서 50대 657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체 연령 평균인 462명 보다 195명을 웃도는 수치였다. 이 외에도 60대와 30대(625명), 40대(599명), 70대(480명)에서 평균치 이상의 진료인원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료인원이 5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자가면역질환의 특성 상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40~50대의 환자가 많은 것은 20~30대에 발생한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으면서 누적됐거나, 일반적으로 병원 이용빈도가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는 40대 이후가 20~30대보다 높기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체 진료비의 69.6%(530억원)가 여성 진료비로 남성 진료비 232억 원 대비 2.3배(298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인당 평균 진료비는 남자가 35만3000원으로 여성 31만6000원 보다 3만7000원 가량 더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사회활동이 활발한 청장년층은 음주, 흡연의 비율이 높고 특히 음주 및 흡연을 하는 경우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치료가 더디고 재발위험이 높으며 눈이 돌출되는 안병증의 위험이 증가한다”며,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건강관리에 소홀하다보니, 진료 시 다른 질환에 의한 염려로 검사를 더 다양하게 받을 수도 있을 것”일라고 설명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자가면역성질환으로 신체, 정신적 스트레스가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일상생활에서의 규칙적인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갑상선에 좋다고 알려진 해조류와 요오드 보충제는 오히려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에서는 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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