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건강증진사업…취약아동·영유아·청소년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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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건강증진사업…취약아동·영유아·청소년에 주목
  • 승인 2017.02.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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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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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증진개발원, 복지부 정책과제 통해 시범사업여부 결정될 것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표준프로그램 개발이 확대되면서 지역사회의 건강문제를 진단·치료하는 역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주로 시행해 온 임산부, 노인대상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이어 취약아동·영유아·청소년 대상 프로그램도 긍정적인 성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정기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존의 노인, 임산부 대상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 이외에 생애주기별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게 3가지의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신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복지부 정책과제가 진행됐다.

개발원은 또 취약아동·영유아·청소년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에 대한 복지부 정책과제 연구결과 평가를 통해 향후 시범사업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재경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부연구위원은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의 변화양상’이라는 주제로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취약아동·영유아·청소년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과 프로토콜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취약아동대상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

취약아동들의 열악한 신체적, 심리적 건강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사회 한의사와 연계한 한의약적 건강관리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취약아동들의 일차의료의 접근성 향상에 따른 건강증진 효과평가를 하고자 하는데, 프로그램의 주된 운영 방법은 한의사에 의한 건강상담 및 건강관리 지도, 한방상비약 투여하는 등 상시 관리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조 부연구위원은 “취약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한의사 주치의 모델 개발은 의미가 크다”며, “지역 보건소아동의 생활습관 설문이나 센터 교사의 질병관리태도에 대한 설문,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이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평가 및 환류가 이루어지고 내년도 시범사업 추진시 건강증진프로그램의 보완이 이루어지 것”이라고 밝혔다.

 

영유아대상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증진 프로그램 전문가들의 자문 결과 표준화된 한의약 영유아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이 높았다.

영유아대상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은 아동대상과 학부모 대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한약재 만져보기 등의 체험활동, 올바른 식습관, 간식 덜 먹기 등의 교육, 어린이성장 도인체조 등 신체활동, 배즙 등의 한방간식 복용, 감기와 비염을 예방할 수 있는 스카프 착용 등이 아동대상 주요 프로그램이라면, 소아양생, 각종 질환에 대한 한의약 정보제공을 하는 것 등이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이다.

조 부연구위원은 “지역의 영유아 전문 한의원이나 한방병원 한의사를 어린이집 촉탁의로 위촉해 교육 및 상담을 제공하거나 공중보건한의사의 프로그램 개입도 향후 프로그램 시범사업 추진시 이루어져야 할 필요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청소년대상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

청소년 시기에 형성된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는 이후 성인기 노년기의 건강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근거 기반의 표준화된 청소년대상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개발 필요성이 높았다.

주요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명상 도인안마, 기공체조, 스마트폰 중독 관련 교육이며 평가 지표로는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 설문, 주의집중력측정검사, 만족도조사 등을 통한 프로그램의 평가가 구성될 수 있다.

조 부연구위원은 “내년도 청소년 대상 한의약 건강증진 시범사업이 진행된다면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특수성으로 인해 자율학기제나 방학기간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안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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