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에는 전조증상 있어…예방하는 습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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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에는 전조증상 있어…예방하는 습관 중요”
  • 승인 2017.01.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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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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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교수, 중풍을 예방하는 7가지 생활습관 제안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 중풍에 걸리지 않을까 싶어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흔히들 “찬바람이 들어 중풍이 온다”고 해 찬바람을 중풍의 원인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 중풍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세포로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 뇌가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고혈압, 흡연, 당뇨병, 부정맥, 고지혈증 등이 대표적이다. 일단 발생하면 사망하는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생존하는 경우에도 운동장애, 감각장애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고통을 받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 바로 중풍인데, 중풍의 한의학적 예방 및 치료방법을 박성욱 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한방내과) 교수에게 들어보았다.

첫 번째는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고지혈증 등이 본인에게 있는지 여부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확인하고, 발견 시 적극적으로 치료 및 관리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금연이다. 세 번째는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운동은 순환기계를 튼튼하게 하고 혈관을 보호해줄 뿐 아니라, 동맥경화의 위험요인들인 스트레스와 비만에도 좋은 처방이 된다.

네 번째는 체중 관리로, 한의학에서는 ‘비인다중풍(肥人多中風)’이라 하여 비만하고 습이 많은 사람에게서 중풍이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다섯 번째는 스트레스 관리로, 동의보감에서는 ‘열생풍(熱生風)’ 혹은 ‘풍병다인열심(風病多因熱甚)’이라 해 중풍이 열(熱)이 심해져서 발생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지나친 감정적 자극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화열(火熱)이 심해져 중풍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여섯 번째는 식생활 관리다. 지나치게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 동물성 지방질이 풍부한 음식들은 피해야 한다. 중풍이 발생하는 한의학적 병리기전 중 하나인 ‘습생담 담생열 열생풍(濕生痰 痰生熱 熱生風)’은 습한 기운이 담을 만들고, 담이 열을 일으키며, 열이 중풍을 발생시킨다는 의미다.

일곱 번째는 중풍의 전조증상에 유의하는 것이다. 중풍은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서 더욱 두려운 병이지만 많은 경우에는 중풍이 발생하기 전에 전조증상이 있게 된다.

박성욱 교수는 “엄지와 검지가 마비돼 감각이 이상하고 마비되는 듯 하거나, 손과 발에 힘이 빠지는 듯 하거나, 피부와 근육이 떨리는 증상이 있거나, 입이 돌아가거나, 갑자기 말이 부자연스러워지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중풍이 발생할 징조이기 때문에 미리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중풍 예방을 위해 청혈단을 많이 사용하는데 청혈단은 고지혈증 치료 및 중풍 예방을 목적으로 개발된 한약제제”라며. “실험실 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고지혈증 치료 효과 및 항산화 효과가 증명됐고, 또한 임상적으로 무증상성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투여 시 중풍의 재발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중풍 발생 위험 정도를 평가받고 필요시 예방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 갑작스럽게 한쪽 얼굴, 팔, 다리 등에 힘이 빠지거나 저린 느낌이 온다.

2. 한쪽 손에 힘이 없어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다리가 후들거려 비틀거린 적이 있다.

3.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혀가 굳어진 것 같고 말이 둔해진 적이 있다.

4. 한쪽 눈이 침침해 앞이 잘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둘로 보인다.

5. 얼굴이 한쪽으로 쏠리는 듯 하고, 뻣뻣하며 감각이 없다.

6. 갑자기 현기증이 나서 아찔하다는 느낌과 함께 한쪽으로 쓰러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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