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독감 이어 장염 온다? 노로바이러스 장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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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독감 이어 장염 온다? 노로바이러스 장염 주의보
  • 승인 2017.01.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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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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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독감으로 유난히도 힘들었던 겨울. 아이들이 방학을 하면서 전파력이 조금씩 약해지나 했더니 최근에는 장염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1월은 장염 환자가 가장 많은 계절이고, 환자 중 절반은 어린이라고 하는데요. 장염의 원인인 노로바이러스가 기온에 상관 없이 생존하는데 음식에 대한 위생관리는 소홀해진 탓으로 볼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급성 위장관염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식중독을 말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비교적 최근에 알려진 신종 병원체인데. 음식이 원인이 되는 집단 식중독의 주요한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고 로타바이러스, 장아데노바이러스 등과는 다르게 5세 이하의 영유아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염 증상을 보인다.

즉,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 섭취에 의해 발병하고 사람 간 전염되기도 한다. 전염력 또한 매우 강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쉽게 퍼지는데,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나이와 상관 없이 감염될 수 있고 겨울철에 특히 높은 감염률을 보이기도 한다. 보통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으면 번식력이 떨어지는데.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갖고, 이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증상이 있고 그 밖에 근육통, 권태, 두통, 발열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구토 증상이 잘 나타나고, 성인들은 설사 증상이 흔하다. 설사는 물처럼 묽게 나오지만 피가 섞이거나 점액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심한 경우 탈수나 극심한 복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도 없고, 백신도 없어 감염되면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을 방지하는 치료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대부분의 경우 며칠 내 자연적으로 회복되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병원에서는 포리푸틴 드라이시럽을 많이 처방받는데. 냉장 보관하시면 맛이 너무 써서 아이들이 힘들어하므로 실온보관 해주시는 것이 좋다. 아이 증상이 너무 심할 경우 증상에 따라 수액을 맞거나 진경제를 처방 받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구토, 설사로 인한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에 위령탕을 처방하기도 한다. 또한 통증이 없는 소아침과 뜨겁지 않은 전자뜸, 부항 치료 등으로 장염 증상의 회복을 돕는다. 가정에서는 장염에 걸린 아이가 썼던 물건을 소독제로 세척해주시는 것이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70도에서 7분간, 100도에서 1분간 가열하면 완전히 소멸된다. 또, 개인 위생에 평소보다 철저히 신경 쓰셔야 하는데. 외출 후에는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을 씻고, 가능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목동 함소아한의원 이종훈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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