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한의약 아젠다 마련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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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한의약 아젠다 마련 서둘러야”
  • 승인 2017.01.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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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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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 신년회…복지부 한의약정책담당자와 토크콘서트 개최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2017년 대선을 앞두고 한의약 아젠다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여한의사회(회장 정성이)는 11일 신년회를 열고 남점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과의 토크콘서트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남 과장은 한의약 5개년 발전을 위해 대선 아젠다를 마련하고, 청소년 건강에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주문했다.

남 과장은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 대통령이 취임 후 바로 한의약 발전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아젠다 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 과장은 “한의약 정책을 만들 때 정말 힘든 것은 한의약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라며, “앞을 내다보고 기본 10년 계획이 필요한데, 한의사들이 원하는 것, 그리고 국민들이 원하는 것들을 정책으로 어떻게 바꿀지 고민하고 계획하는 과정에서 한의를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나서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큰 그림이 없으면 미래는 열리지 않는다”면서, “3만 한의사는 15만 의사를 규모면에서 이길 수 없으므로, 규모경쟁을 뛰어넘을 수 있는 한의약의 강점과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에서 정성이 회장은 “난임 등의 사업에서 그동안 지자체에서는 성공적이었지만, 처방의 유효·안전성 문제에 걸려 현재로서는 제도화가 어렵다”며, “그렇다면 급여 말고 고운맘카드와 같이 바우처 형식으로 시행하다가 제도화되는 것은 어떤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남 과장은 “건보라는 큰 틀에 들어가야 고운맘카드와 같은 바우처가 되는 것”이라며, “10월 시행되는 난임 건보시행을 위해 협의체가 구성될 예정인데, 여기에 한의도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당장 건보가 안되더라도 시범사업이라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정부는 근거를 요구하는데 논문도 근거가 될 수 있나”라는 강명자 명예회장의 질문에는 “한의는 현대의학으로 치료할 수 없는 부분에 강점이 있지만 한의계 내에서만의 논문이 아니라 외부에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논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남 과장은 “정부정책이 어떻게 나아가는지 살피고, 이를테면 올해 복지부 정책 가운데 호스피스 연명치료라든지, 심내혈관질환치료 등의 급여확대에서 의과는 이런 부분을 케어할 수 있으므로 한의는 이런 식으로 갈 것이라는 기준을 만들어서 정책담당자에게 말해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대한여한의사회 신년회에서 정성이 회장은 개회사에서 “여한 회장으로 취임한 지 1년동안 여한의 정체성확립 및 대외적 활동을 위해 노력했고, 공식 회무 외에도 정책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여한의사회 50여년의 발자취에 누가 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내빈축사로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박광은 경기도 한의사회 회장, 홍주의 서울시 한의사회 회장, 강명자 대한여한의사회 명예회장, 남점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 과장이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사회봉사자에게 장학금 수여(미래산업과학고1학년 전준호 학생, 홍익사대부중3학년 김태현 학생)와 스텔라의 집에 의약품 전달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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