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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서산책/ 759> - 『鼇頭溯洄集』②
모든 병의 시작은 鬱滯에서 비롯된다
2016년 12월 30일 () 09:57:06 안상우 mjmedi@mjmedi.com
   
◇ 『오두소회집』

지난번에 말한 바와 같이 이 책의 모본이 되는 원작은 원~명 교체기 王履가 저술한 『醫經溯洄集』이며, 이 책은 또 총서인 『東垣十書』, 혹은 『東垣十種醫書』라고 불리는 편저에 속해 있기도 하다. ‘동원십서’는 원래 각 주제별로 여러 의가의 전문적인 저작을 한데 모아둔 책으로, 12종 2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을 일괄해 보면, 宋代 崔嘉彦이 짓고 동원이 評注한 『脈訣』, 李杲의 『脾胃論』과『內外傷辨惑論』,『蘭室秘藏』. 이상 4종은 이동원의 저작이라 할 수 있다. 또 王好古가 지은 『此事難知』와『湯液本草』,『醫壘元戎』,『癍論萃英』, 朱震亨의 『格致餘論』,『局方發揮』, 齊德之의 『外科精義』, 그리고 이 책『醫經溯洄集』등 6명의 의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12종의 의서를 모아 편집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동원십서’에 대해서는 일찍이 10여 년 전에 이미 본 코너에서 󰡔醫學十書󰡕란 제목으로 소개한 바(285회, 조선의관 講讀한 各家學說, 2006년3월27일자.) 있거니와 조선 후기에 편찬된 『續大典』(1746년)과 『大典會通』(1865년) 같은 법전에서도 醫科取才시의 考講書로 등장할 정도로 매우 중요시한 의과 강의 교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이동원 단 한 사람의 전문적인 저작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며, 朱震亨, 王好古, 齊德之 등 金元 시대 저명한 의학자들뿐만 아니라 송대나 명대의 저술도 함께 섞여 있기에 ‘동원십종의서’라는 총서명이 다소 적절치 않다는 世評이 있었다.

이러한 의견이 제시된 밑바탕은 『四庫全書總目提要』에서 “王好古는 그 학문이 李杲로부터 출발하였지만 朱震亨, 王履, 齊德之 등은 모두 이동원의 학맥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이 책의 이름에 東垣이라는 서명을 붙인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한데서 비롯한다. 또한 상업적인 書肆刊本으로 卷帙을 억지로 맞추어 놓았기 때문에 서명과 실제 내용이 걸맞지 않는다고 비평하였다.

王履는 자가 安道이어서 주로 ‘王安道’라는 이름으로 더욱 널리 알려져 있다. 애초에 朱彦修(丹溪 朱震亨)에게서 의학을 배웠는데, 그의 의술을 모두 깨우쳤으며, 장중경의 『상한론』을 모든 의가의 祖先으로 떠받들었다. 그래서 일찍이 상한의 한열 분간을 궁구하여『傷寒立法考』를 지었으며, 내외상과 中風中暑를 분변하여 『소회집』(21편)을 저술하였다. 또한『百病鉤玄』(20권), 『醫韵統』(100권)을 저술하였다. 또 『醫史補傳』을 지었는데, 현재 남아 전해지는 것은 오직 『傷寒立法考』와 『의경소회집』뿐이다.

이외에도 왕안도는 시문에 능하였으며, 그림을 잘 그렸는데, 일찍이 華山에 유람을 가서 40폭의 그림과 함께 4편의 글, 시150수를 남겨 당대에 칭송을 받았다는 사실이 『明史』方技傳에 기록되어 전해질 정도이다. 또 그의 아들과 사위, 외손에 이르기까지 여러 후손들이 모두 의학에 밝았다고 전해지는 인물이다.

이 책의 제1권에서는 “萬病之起, 多由於鬱.”이라 하여 모든 병의 원인이 모두 다 울체에서 비롯된다고 하였다. 또한 그는 상한과 온병을 구별하는데 있어서 독창적인 견해를 보였는데, “溫病不得混稱傷寒, 乃感天地惡毒異氣”라는 언급을 통해 온병은 상한병과 함께 섞어서 말해서는 안 되며, 천지의 나쁜 독기와 이상한 기운에 감촉되어 생긴다고 주장함으로써, 병인 관점에서 온병의 임상적인 특징을 정확하게 묘사하였다.

 

안상우 /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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