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피부염, 유병기간 길수록 동반질환 많아 조기치료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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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피부염, 유병기간 길수록 동반질환 많아 조기치료법 찾아야
  • 승인 2016.12.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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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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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건선 피부염은 불치로 잘못 알려져 있을 만큼 치료가 어려운 만성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그래서 건선치료에 적극적인 이들도 있지만 치료 자체를 포기하기나 생활습관 교정에 어려움을 겪고 치료를 중단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건선은 유병기간이 길수록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강남동약한의원이 발표한 한국인 건선 환자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피부 건선 유병기간이 긴 환자들에게서 동반질환 및 합병증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건선을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나눠 분석한 결과, 별도의 동반질환이 없는 건선 환자들의 평균 유병기간은 8년,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는 10년 10개월로 나타났다. 즉 건선 피부염의 유병기간이 길수록 동반질환 역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피부 건선 환자들의 동반 질환에 관한 해당 연구를 진행한 양지은 박사는 “건선 피부염 환자들의 동반 질환 종류로는 고혈압이 3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알레르기성 비염, 각종 양성 종양, 당뇨, 갑상선 질환, 간염, 위염, 우울증 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서구 환자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건선관절염은 중요한 순위에 나타나지 않아 동서양 건선 환자들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기훈 박사는 “건선은 아직도 연구가 많이 필요한 분야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몇 가지 중요한 과제가 제기되었다. 먼저 우리나라 건선 환자들의 평균 유병 기간이 8년에서 근 11년에 달할 정도로 길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며, 그 동안 효과적인 건선치료법과 치료제 연구가 미진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향후 우리나라 건선피부염 환자들의 주요 증상과 현황에 관한 보다 체계적인 조사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건선에 잘 맞는 건선 치료법과 치료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선은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을 뿐 아니라 물론 합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자신에게 맞는 건선치료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한편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교정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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