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68.4% 도수치료 비싸다고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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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68.4% 도수치료 비싸다고 느껴”
  • 승인 2016.12.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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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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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치료기준 및 비용 등 가이드라인 필요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실손보험 가입 증가로 병의원의 비급여치료도 늘고 있는 가운데 양방의 도수치료의 경우 소비자의 68.4%가 비싸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22일 대표적 비급여항목인 도수치료의 실태 및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2년 11개월간(2014년1월~2016년11월)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도수치료’ 관련 소비자상담은 총 170건으로 2014년 8건, 2015년 39건, 올해는 11월까지 123건이 접수되어 2년 새 15배 이상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치료중단 또는 병원폐업으로 인한 치료비 환급 불만’이 76건(44.7%), ‘실손보험금 관련 보험사 분쟁’ 39건(22.9%), ‘도수치료 부작용’ 38건(2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도수치료를 시행하는 284곳 의원을 조사한 결과 1회당 평균비용은 8만2265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11만3889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북구가 서초구의 절반 수준인 5만6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또한 강남3구(서초·송파·강남)의 평균비용이 상위를 차지했다.

최근 3년 내 도수치료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는 치료 횟수는 평균 주 1.96회씩 총 7.12회 도수치료를 받고, 치료비용으로 평균 37만9349원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의 3분의 2이상(342명, 68.4%)은 치료시간 및 과정, 효과 등을 고려할 때 도수치료 비용이 비싸다고 답했고, 1회당 비용으로 평균 3만3398원이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비급여치료에 대한 인식 부족과 실손보험과의 관계도 대다수 알지 못했다.

조사대상자 중 230명(46.0%)은 도수치료가 비급여치료임을 알지 못했고, 273명(54.6%)은 비급여치료 증가로 실손보험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커질 수 있음을 알지 못했다.

또 실손보험에서 도수치료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278명(55.6%)은 일정 횟수 이상은 치료를 받지 않거나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단순물리치료 등 소극적인 치료를 받겠다고 답했고, 비용에 상관없이 계속 도수치료를 받겠다는 응답자는 94명(18.8%)에 그쳤다.

한국소비자원은 도수치료로 인한 소비자피해 예방과 합리적인 의료비 지출을 위해 관계 부처에 치료비용, 치료기준 등 도수치료 가이드라인 마련해 건의할 예정이이며, 피해가 다발하고 있는 치료비 선납 결제방식을 개선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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