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증상,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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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증상,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부터
  • 승인 2016.12.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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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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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현대인들에게 있어 소음은 너무나 익숙한 존재다. 하지만 이들 소음을 개인이 조절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자동차와 지하철 소리를, 공사장에서 들려오는 기계 소리를, 거리마다 들려오는 귀를 찌를 듯한 음악소리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 우리의 귀가 날로 피곤해지는 이유다.

사실 더 큰 문제는 외부 환경 자체가 귀를 혹사시키고 있는데 스스로 귀를 망가뜨리는 습관들을 고치지 않는다는데 있다. 오랜 시간 이어폰을 낀 채 음악을 듣거나, 소음이 큰 장소에서 일을 하면서도 귀마개 착용에 소홀하다면 귀는 지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환경에서 이명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은 놀랍지도 않다.

이명은 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귀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말한다. 보통 소리가 고음일 때는 귀뚜라미, 매미 같은 벌레 소리나 삐, 윙 하는 금속성의 기계음 소리가 들리고, 저음일 때는 바람소리, 물소리, 맥박 소리나 심장 뛰는 소리 등이 들린다.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했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젊은 층의 이명 환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20~50대 남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0~30대의 절반 이상이 이명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휴대용 음향기기와 스마트 폰의 발달로 이어폰 등의 사용 시간이 급격히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명은 지극히 주관적인 현상이기에 이상 증후가 감지되어도 이를 이명 증상이라 인식하지 못하고 간과하는 경향이 높다. 그러나 이명을 방치하게 되면 난청과 같은 신체적 증상 외에도 불안감, 우울증, 신경쇠약, 노이로제 등 정신적 부분에까지 영향을 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명 원인은 메니에르병이나 돌발성 난청과 같은 각종 귀 질환,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인해 몸의 항성성이 깨진 것 등이 있다.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이명을 인체의 오장육부와 연관된 증상으로 바라보고 약한 장기를 치료하고 귀 자체의 기혈 순환을 바로 잡으면서 증상 개선을 위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이명이 단독으로 나타날 경우에는 한약, 약침, 근육이완, 환약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만일 두통과 어지럼증이 동시에 발생했을 때에는 뇌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는 탕약을 처방한다. 이와 함께 비정상적인 뇌 속의 압을 침을 이용해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 조절법 등을 적절하게 병행하면 질환 외에도 그에 따른 제반증상들까지 해소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이명이나 난청 등의 귀 문제는 소통의 단절을 가져온다. 증상으로 인해 사람들과의 대화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위축되고 제한적인 생활을 하게 만든다. 초기 적절한 대처로 삶의 균형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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