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과 키 성장, 주기적인 성장판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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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과 키 성장, 주기적인 성장판검사 필요
  • 승인 2016.12.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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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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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많은 신체변화를 겪게 된다. 보통 육체적•정신적으로 성인이 되는 시기를 사춘기라고 하는데 이 시기에는 신체발육을 촉진하는 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기 시작한다.

성호르몬 자체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성장을 방해하는 직접적인 요소는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촉진 효과로 인해 성장판을 일찍 닫히게끔 하여 급성장과 동시에 2~3년이 지나면 성장 속도가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런 이유로 사춘기가 조기 발현의 양상을 보인다면 신체적 변화와 성장판 검사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정은아 원장

특히, 성조숙증 질환은 성인이 되었을 때 키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키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은아 우아성한의원 원장은 “뼈의 성장판이 일찍 닫히면 키 크는 데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사춘기 발달이 약간 빠르다고 해서 모두 성조숙증 진단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내 아이가 지금 정상범위 안에 있는지 아닌지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어 “특히 여자아이의 경우 8세 이전에 가슴발달이 시작하면서 가슴 몽우리가 생기고 가슴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아이에게 불균형한 성장의 후유증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며 평균 키 보다 7~10cm 정도 작아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자아이의 성조숙증을 구분하는 방법으로 가슴의 몽우리의 크기로 판단할 수 있다. 몽우리가 시작되고 몽우리 주변으로 지방 조직들이 형성되면서 가슴이 형태가 만들어진다. 몽우리는 초기에 만져졌다가 조금 지나면 사라지거나 통증 역시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머리냄새나 땀 냄새, 분비물이나 음모가 나타나는지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아이마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만 6세 이후에는 1년에 1번씩 성장판 검사를 하는 등 주기적인 확인을 해 볼 것을 권고한다.

여아 성조숙증 증상으로는 ▲가슴에 멍울이 생긴다 ▲가슴이 간지럽거나 살짝 부딪혀도 통증을 느낀다 ▲음모, 겨드랑이털이 나기 시작한다 ▲분비물이 생긴다 ▲감수성이 예민해지고 짜증을 많이 낸다 ▲키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간다 ▲머리냄새가 나고 금방 기름이 낀다 ▲피지가 분비되고 여드름이 생긴다 등이 있다.

이 증상은 부모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성숙 정도가 빠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신체적인 변화가 빨라지면서 간혹 성장이 조기에 멈춰버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애정 어린 관심과 보살핌으로 아이의 성장 밸런스를 맞춰 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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