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선 환자, 평균 유병기간 8년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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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선 환자, 평균 유병기간 8년 6개월”
  • 승인 2016.12.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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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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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국내의 한 건선한의원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 건선 환자의 평균 유병기간은 8년 6개월에 달했다. 이는 우리나라 건선 환자들이 시행하고 있는 치료방법과 치료제가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건선의 평균 유병기간 단축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제와 치료방법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를 국제건선학회에 보고한 강남동약한의원 의료진(이기훈·양지은 박사)은 2007년 10월부터 2015년 4월까지 7년 반 동안의 건선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인 건선 환자의 임상적 특징을 분석하기 위해서였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환자들의 건선피부염 평균 유병기간은 8년 6개월에 달했다.

우리나라 환자들의 건선 증상이 이처럼 긴 기간 동안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동안 주로 선택했던 건선치료법과 치료제가 효과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의학적인 치료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한의학에서는 피부로 나타난 증상보다 몸속에 존재하는 건선의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이기훈 박사는 “건선은 피부 표면에 원인이 있는 게 아니라 몸속 자가 면역계의 교란현상에 의해서 피부에 건선 증상이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면역계의 과민반응을 유발한 몸속의 과도한 ‘열(熱)’을 해결해야 건선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박사의 설명처럼 건선을 완치하기 위해서는 피부 밖으로 나타난 증상보다 체내의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 몸 속 과도한 열의 증가와 오장육부의 기능 실조, 자기면역계의 항진을 바로잡는다면 피부의 건선 증상이 회복될 수 있다.

이처럼 건선은 근본적인 치료법과 함께 생활관리가 중요한데, 이에 관해 양지은 박사는 “건선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몸속에 과도하게 열을 누적시키는 인자들을 적절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건선에 해로운 음식, 술, 만성피로, 스트레스나 화병, 감기 등은 건선피부염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유해 인자다. 따라서 평소 건강한 식단과 충분한 휴식,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건선치료와 예방에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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