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는 체중증가·피로감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 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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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체중증가·피로감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 해봐야
  • 승인 2016.12.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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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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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기관이다. 호르몬의 양이 줄어들면서 만성피로, 무기력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 한다. 이 질환은 계절에 상관없이 심한 추위를 느끼는데 겨울이 되면 매우 심해지고 목 주위가 붓거나 답답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남들보다 많이 먹지 않아도 체중이 쉽게 증가하며 일단 체중이 늘면 운동을 열심히 해도 잘빠지지 않는다.

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샘저하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더욱 고통스러워하는 이유는 ‘비만’이다.

원인을 모른 채 방치된 비만은 점차 증상이 악화돼 고도비만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혈관 내 지방, 혈당수치를 높이는 요인이 돼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기 쉽다.

◇차용석 원장

이로 인한 ‘비만 다이어트’는 근본적인 원인인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가 함께 진행돼야 감량효과를 볼 수 있다. 대사기능이 저하되면서 음식 섭취량과 무관한 체중 증가가 찾아오게 되고, 이렇게 한번 찐 살은 원인이 다른 만큼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법만으로는 체지방 감량을 극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체중증가는 갑상선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해야 체중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갑상선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거나 다이어트를 해도 체중감량 효과를 보기 힘들다. 설사 체중이 감량됐다 하더라도 요요현상에 의해서 체중이 원래 상태로 빠르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단음식이나 열량이 높은 음식을 폭식하는 식이장애가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위장관운동이 감소 돼 역류성식도염과 변비가 생기기 쉽다. 갑상선 기능저하로 인한 소화나 흡수장애의 경우 과도한 다이어트는 증상을 더 악화시킬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도록 하고, 변비가심할시에는섬유소와수분을충분히섭취하는것이좋다. 섬유소는 채소, 과일, 해조류, 현미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증상이 점진적으로 나타나서 환자 자신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혈액검사상에 호르몬수치가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다. 증상의 정도도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갑상선질환이 의심된다면 갑상선호르몬외에도면역항체까지검사해보는것이좋다.

차용석 행복찾기한의원 원장은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경우 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됨과 동시에 증상들이 호전돼야 정상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이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면역기능을 회복시켜주고 저하된 대사기능을 올려주는 체질면역한약을 주로 처방한다”고 말했다.

이어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보양조혈(補陽造血)의 효능을 가진 한약재를 토대로 한약을 처방해 증상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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