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치료, 다른 질환과 구분해야
상태바
틱장애 치료, 다른 질환과 구분해야
  • 승인 2016.12.09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http://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틱은 불수의적으로 빠르고 반복적으로 근육을 움직이거나 음성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눈 깜빡이기, 코 찡긋거리기, 입 씰룩이기, 얼굴 찡그리기, 머리 움직이기, 어깨 움츠리기 등의 운동틱 증상과, 기침소리 내기, 킁킁거리기, 입맛 다시는 소리 내기, 의미 없는 말이나 단어 반복하기 등의 음성틱 증상이 있다.

보통 5~7세 경에 많이 발생하고, 이러한 틱 증상이 1년 넘게 지속되면 만성틱장애로 진단한다. 특히 운동틱과 음성틱이 함께 있으면서 증상이 1년 넘어가면 뚜렛증후군으로 진단한다.

틱은 가끔 다른 질환과 혼동될 수 있다. 눈깜빡임, 곁눈질, 헛기침, 음음하는 틱증상들은 안과적 질환, 알레르기성 질환들과 혼동할 수 있다. 또한 간대성근경련, 근긴장이상증, 상동증적 운동장애와도 잘 구별해야 하므로 일단 틱증상이 의심되면 전문가의 판단을 듣는 것이 좋다.

◇이시형 원장

이시형 지혜나무한의원 원장은 “틱의 감별을 위해서는 틱이 최초로 발생한 나이, 과거에 단순틱이나 얼굴부위에 틱이 있었는지,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면서 부위가 변하는지, 스스로 어느정도 억제할 수 있는지, 전조충동이 있는지 등을 면밀히 파악해야 타 질환과의 감별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많은 틱장애 환자들의 경우, 틱이 일어나기 바로 직전에 어떠한 충동 또는 감각을 느낀다고 한다. 유아나, 아동틱장애의 경우에는 약 40%정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만 10세 이상의 경우 약 70% 이상이 이러한 전조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된다. 틱장애 환자들이 느끼는 이러한 전조충동 감각은 틱과 관련된 특정 근육이나, 몸 전체적으로 가려움, 긴장감, 찜찜함, 조이는 느낌 등의 불쾌한 느낌을 말한다.

이 원장은 “틱장애 환자는 이러한 충동을 해소하고자 틱을 하는데 이런 경우 충동은 일시적으로 감소가 되지만, 결코 틱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틱 이후에 나타나는 충동의 감소는 오히려 틱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어 “틱장애치료는 틱을 일으키는 뇌신경계의 기능 이상을 해소하고 기운을 소통시키는 한약과 침치료가 효과적”이라며 “한방치료와 더불어 뇌기능자기조절훈련과 같은 신경학적 두뇌훈련을 겸하게 되면 뇌기능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두뇌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했다. 덧붙야 “불안, 우울, ADHD 학습장애와 같은 동반문제가 있는 경우에 더욱 좋은 치료효과를 보인다”며 “더불어, 10세 이상의 아이들이나 성인의 경우 전조충동을 이해하고 틱증상의 전과 후에 습관뒤집기 훈련을 병행하면 틱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