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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대 의학 발전 한국의학에 어떤 역할 했나
한국의사학회 정기학술대회…‘의방유취와 한국 한의학의 발전’주제
2016년 12월 05일 () 10:03:10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세종시대 편찬된 의방유취는 한국의학 발전에는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한국의사학회(회장 김남일)는 지난달 30일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의방유취와 한국 한의학의 발전’을 주제로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의방유취’를 다양한 측면에서 재조명했다.<사진>

   
 

이날 발제를 맡은 안상우 박사(한국한의학연구원)는 의방유취 연구의 시대적 가치와 편찬과정의 의의, 세종시대의 의학적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안 박사는 “의학의 발전은 역대 국왕 재임기간에 반복됐지만 세종시대에 전면적으로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며 “세종시대 편찬된 의방유취는 단순히 의학적 기술을 정리한 것이 아니라 의학적인 소양이나 학문적인 토대 하에 의학이 규범화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대 형성된 법의학의 제도, 군사의료제도 등이 후대에 크게 변형이 안 되는 것을 보면 세종시대 의학에 잘 정리됐던 제도와 특징적인 면모”라고 했다. 이어 “교육적인 면에서도 침구전문의 시행, 의방의 전수와 교육 등을 시행했다”며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향약정책인데 엄정한 진상약재 관리를 국가적으로 시행함과 동시에 석류황 등 희귀약재도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에서 찾으려는 노력도 있었다”고 발표했다.

김동율 세명대학교 교수는 “의방유취는 조선 초까지 비교적 미흡했던 다양한 의방서 내용의 비교연구라는 연구적 측면과 필요한 정보를 모아서 보고 또 추출해 사용하는 활용적 측면을 채워주는 의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의방유취에서 파생된 창진집(瘡疹集)은 세조대에는 의서습독관이 읽어야 할 도서로 선정됐고 의원들이 과거시험을 보기위해 공부해야 할 의서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정유옹 한의사는 “의방유취의 침구법이 동의보감에 영향을 줬을 뿐 아니라 의방유취 침구법에서 장부변증을 해 치료하는 것은 ‘침구경험방’이나 ‘사암침법’과 같은 우리나라 고유의 침법이 창안되는 원동력이 됐다”고 주장했다.

강연석 원광대학교 교수는 “의방유취 번역사업은 제3차 한의약육성종합계획의 다른 사업들에 대한 기초연구로서 활용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책임감 뿐 아니라 성과 및 활용성 제고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추상적인 용어와 개념들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임상표현 중심의 한의학 용어사전 및 방제사전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국한의학과 임상의안’을 주제로 한 2부 세션에서는 ▲한국 의가와 의안(경희대학교 김남일) ▲의방유취와 태산집요의 관련성 고찰(화순마루병원 박훈평) ▲‘병부수집’에 대한 연구-‘의방유취’와 ‘향약집성방’을 중심으로(세명대학교 송지청) ▲의식주에 나타난 인삼의 상징성과 역사전통(한국한의학연구원 안상우) ▲‘경보신편’의 의안에 대한 연구(경희대학교 구민석) ▲납약의 제조와 유통에 관한 소고(한국한의학연구원 이정화)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학술대회 후 이뤄진 정기총회에서는 김남일 현 회장을 연임하는 것으로 의결했으며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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