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가정 내 예방과 한방치료는?
상태바
틱장애, 가정 내 예방과 한방치료는?
  • 승인 2016.11.29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틱장애는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얼굴, 눈, 입 등을 매우 빠르게 씰룩거리거나, 헛기침을 자주 하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심한 경우 스스로를 때리거나 심한 욕설을 내뱉기도 한다.

주로 억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것을 밖으로 표출 못하는 소심한 성향을 지닌 아동에게서 많이 발현되며 심리적인 충격을 받고 일시적으로 틱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가령, 부부싸움 후에 엄마가 외출 후 돌아오니 아이가 틱을 한다거나, 엄마가 형을 심하게 야단쳤는데 다음날부터 동생이 틱을 하기도 하며 엄마가 층간소음으로 아랫집 아줌마와 심하게 다투었는데 아이가 틱을 하는 경우도 있다. 즉 갈등의 당사자를 지켜보다 불안이 증폭되어 틱을 하는 경우 등을 많이 접하게 된다.

◇지윤채 원장

틱장애는 심리적, 기질적 요인이 복합된 증상으로 단지 심리적 요인만으로는 틱의 원인을 다 설명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정에서 아이가 심리적인 안정감과 편안함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약 20년간 틱장애를 연구해 온 지윤채 푸른나무한의원 대구점 원장은 틱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동의 부모가 반드시 지켜야 할 가정 내 규약으로 ▲틱을 하는 아이 앞에서 감정적으로 부부싸움을 하지 않는다 ▲틱을 하는 아이 앞에서 형제를 감정적으로 야단치지 않는다 ▲수학학원, 영어학원, 태권도 학원 등 아이가 너무 하기 싫어하는 활동은 일상에서 제하여 준다 ▲아이에게 애정표현을 자주 하고 가족 간에 프리허그를 자주 한다고 했다.

지윤채 원장은 “틱장애는 심리적인 긴장과 불안에 의한 일시적인 틱과 선천적으로 불안장애나 강박적인 기질을 가진 기질적인 틱, 그리고 ADD 나 ADHD성향과 불안장애를 동반한 복합적인 틱, 컴퓨터나 휴대폰의 자극적인 영상에 과도한 노출로 인한 뇌파의 비활성상태로 인한 학습능력부진을 동반한 틱 등으로 경우나 증상이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틱장애의 한방치료는 주로 아이 속에 쌓인 불안과 긴장을 풀어주고, 경련을 멈추게 해주는 기질적인 치료를 우선으로 한다”며 “한약치료를 기본으로 하되, 때로 무통 침 치료나 부항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