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가지 병 고친다는 ‘만병초’…독성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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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가지 병 고친다는 ‘만병초’…독성 주의하세요
  • 승인 2016.11.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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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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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담금주 등에서 만병초 독성성분 분석법 확립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만병초가 해열, 이뇨, 복통이나 고혈압에 좋다는 말들이 퍼지면서 담금주나 차를 통해 섭취하고 중독된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만병초는 인체 내에서 구토, 현기증, 호흡곤란, 저혈압 등의 독성을 유발하는 그레이아노톡신(Grayanotoxin)I과 Ⅲ성분들이 들어 있어 식용으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

만병초를 이용한 담금주와 만병초를 넣어 끓인 물에서 그레이아노톡신 Ⅰ과 Ⅲ를 분석한 결과, 담금주에서는 각각 50.2~101.0ug/mL, 33.6~37.4ug/mL, 끓인 물에서는 각각 1.84~20.2ug/mL, 1.53~8.0ug/mL가 검출됐다.

만병초로 담근 술을 3~5잔, 만병초를 끓인 물을 1.5L씩 20일간 섭취했을 경우 중독되는 사례들이 관련 연구 등에서 보고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만병초로 담근 담금주나 차가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식품에서 만병초의 독성성분을 검출할 수 있는 분석법을 확립해 식품안전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분석법은 식품에서 만병초의 독성성분인 그레이아노톡신 I과 Ⅲ를 지표성분으로 고속액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Mass Spectrometer, LC/MS/MS)를 이용해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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