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갱년기…침뜸 운동요법 등 지속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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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갱년기…침뜸 운동요법 등 지속 관리해야
  • 승인 2016.11.2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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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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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한방병원, 갱년기·항노화클리닉 개설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폐경 전후의 여성에게 나타나는 여성의 갱년기에는 통증, 안면홍조, 요실금, 불면 등이 나타나는데, 한의학에서의 여성갱년기 접근법을 알아보았다.

한의학에서는 갱년기에 나타나는 통증의 원인을 정(精, 인체를 구성하고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기본 물질)과 혈(血, 서양의학의 혈액보다 훨씬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써 혈액이 가지고 있는 영양과 인체의 물질적 기초)의 생성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음식을 먹고 잘 소화시켜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고 퇴화되는 세포를 대체 할 수 있는 정이 충분히 만들어지면 통증은 없다. 하지만 영양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30대 후반부터 떨어지기 시작해서 몸의 조화가 깨어지기 시작하고 사람의 능력에 따라 다르지만 40대 중후반부터는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창훈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교수는 “갱년기 여성이 호소하는 통증은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갱년기의 가장 큰 변화가 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이므로 이를 통증의 원인으로 보고 호르몬 보충요법을 할 수 있으나 이 또한 다른 문제들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서는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 열이 모여서 생긴 몸의 통증 부위를 보여줄 수 있는 적외선 체열검사(DITI), 말초의 혈액순환이 원활한지 측정하는 가속도맥파, 몸에 기와 혈의 조화가 얼마나 깨어져 있는지 측정하는 맥진기, 오장육부의 조화를 측정하는 양도락, 스트레스와 긴장의 정도를 파악하는 심박변이도검사(HRT) 등을 이용한다.

이창훈 교수는 “치료로는 황련해독탕, 도인승기탕, 이진탕 등 어혈이나 화(火), 담음을 제거하는 약물 치료를 2~3주 정도하고, 중완, 천추, 기해 등의 부위에 뜸이나 침 치료를 6~8주 정도하게 된다”며, “운동치료는 침, 뜸 치료가 끝나도 평소에 꾸준히 해야 하며, 생활하다보면 다시금 같은 증상이 반복되는데 3~5년 동안 몸이 적응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精)과 혈(血)이 충분히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며, 정과 혈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약해진 위장관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 영양의 흡수를 높여야 하는데, 화를 제거해 주고 태극권이나 기공요법 등으로 처진 몸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도움이 된다고 제안했다.

한편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은 갱년기 여성의 통증은 물론 안면홍조, 요실금 불면 등을 치료·관리를 위한 갱년기·항노화클리닉을 개설했다. 한방기능검사 등 종합적인 한방검진을 통해 개인별 맞춤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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