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남학생 치료시기 놓치기 쉽고 여학생 생리문제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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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남학생 치료시기 놓치기 쉽고 여학생 생리문제 민감
  • 승인 2016.11.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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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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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최근 서정한의원 성장클리닉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 여학생보다 남학생의 경우 성장치료 시기를 놓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클리닉을 내원한 환자 중 여학생들의 경우 70%에 가까운 학생들이 초등학생인데 반해 남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고학년이 33%, 중학생은 36%에 달해 여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여학생은 초경이나 가슴에 몽우리가 생기는 등 2차 성징의 징후가 뚜렷해 부모가 알아채기 쉬운 반면 남학생은 부모가 위기를 느낄만한 뚜렷한 계기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경우 남학생의 2차 성징의 시작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으로는 머리에서 특유의 냄새가 나는지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다.

성조숙증은 비만과도 관련이 있다. 비만에 걸린 10대들의 호르몬 수치를 측정해 보면 보통 체형인 10대에 비해 성장 호르몬의 분비량이 적다. 성장 호르몬에는 지방 분해 작용이 있기 때문에 분비량이 적으면 그 작용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그것이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만이 되면 유리 지방산이 증가돼 성장 호르몬 분비가 억제되게 된다. 또한 비만은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거나 밸런스를 깨뜨려서 성장판을 빨리 닫아 버리는 경향이 있다.

◇박기원 원장

비만한 10대의 뼈 나이는 정상 체중의 10대에 비해 증가되는 경향이 있는데 성별로 나눠볼 때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뼈 나이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이것은 과체중이 성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이 남아에 비해 여아의 경우에 더욱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특히 초경이 빠른 여학생의 경우 초경 때는 키가 큰 편이지만, 10대 후반이 되면 작은 키에 머물게 된다.

또한 성조숙증에 걸리게 되면 여학생들의 경우 어린나이에 초경이라는 경험을 하기 때문에 아직 자기 신체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한 상태에서 생리라는 경험을 하게 되면 그에 대한 처리 능력을 잘 하지 못해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거나 놀림을 경험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서정한의원 성장클리닉 박기원 원장은 “남학생의 경우에는 조숙증이유발돼 음모가 생기고 고환의 사이즈가 커진다고 해도 그로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은 키 성장의 둔화 이외에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며 “하지만 여학생의 경우에는 어린나이에 초경을 하게 되면 생식기관이 미완성 상태에서 초경을 시작하게 됨으로 인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경험하게 되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유방암과 담석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게 되므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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