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동반하는 삼차신경통, 한방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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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 동반하는 삼차신경통, 한방으로 치료한다
  • 승인 2016.11.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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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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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11월에 들어서면서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부쩍 차가워졌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평소 삼차 신경통을 앓고 있던 사람들은 차가운 바람 때문에 더 큰 고통으로 고생하게 된다. 삼차신경통은 얼굴 주변 삼차신경이 작은 자극에도 크게 반응해 심각한 고통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차가운 바람에 접촉할 때 큰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특정 연령과 성별에서 많이 발생한다. 주로 40~50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증상은 입가 주변이나 얼굴 전체에 불규칙적인 통증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바람이나 사물과의 스치는 작은 접촉 등의 자극으로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고 아무 원인 없이 고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통증의 강도도 다양해서 욱신욱신하는 정도의 고통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칼에 찔리거나 전기에 감전된 것 같은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심한 경우 출산 보다 더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최근 그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온도가 차가워지면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삼차신경통이 진행된 시기가 길수록 치료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정영목 신출한의원 원장은 “치료시기를 앞당길수록 더 수월하게 치료할 수 있다”며 “한의학과 양의학에서는 서로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 치료하는데 한의학에서는 환자 신체의 순환을 개선시키고 기와 혈을 보해 비정상적인 신경을 회복시키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삼차신경통 치료를 가능케 한다. 때문에 최근에 날이 차가워지면서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증상은 얼굴의 근육, 인대, 혈관이 삼차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발생 원인은 다양한데 전체 환자의 90%는 혈관이 신경자체를 압박해 통증이 발생된다. 다른 5~8%는 뇌종양, 뇌동맥류, 다발성 경화증에 의해 삼차신경이 손상돼 통증이 발생한다.

삼차신경통의 치료에 양의학과 한의학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양의학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에 대해 통증의 발생부위, 임상양상 신경학적 검사를 실시해 진단하고, 증후성의 경우 MRI 등의 검사를 시행한다. 그 후 항경련제를 장기간 처방하거나 개두수술 같은 큰 수술을 통해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통증을 제거하기 위해 정상적인 감각을 같이 마비시키는 극단적인 치료법이다.

한의학에서는 여러 이유로 문제가 생긴 신체 순환을 개선시키고 이를 통해 통증의 원인을 자연스럽게 해소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먼저 정확한 삼차신경통 진단을 위해 맥파검사와 스트레스검사를 통해 교감신경의 항진여부, 맥파의 비정상적 변화, 심박변이(HRV)의 분포변화, 혈관건강도 등을 확인한다. 그리고 한약처방과 침을 이용해 치료를 진행하는데 통증을 느끼지 못하도록 신경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삼차신경의 흥분을 다스리고 주변부의 근육을 풀어 압박을 해소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치료를 진행한다.

정 원장은 “삼차신경통은 심각한 통증을 발생시켜 일상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때문에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신경과 순환계에 관련된 질환인 만큼 의료진이 환자 체질적 특성을 잘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므로 가격, 비용,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 등 전반적인 요소를 잘 비교해보고 치료 잘하는 곳을 찾아 의료기관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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