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방치 말고 충분한 상담 통해 원인 파악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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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방치 말고 충분한 상담 통해 원인 파악 우선돼야
  • 승인 2016.11.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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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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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일명 ‘계절성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계절의 변화로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신경전달물질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들며 일시적으로 우울함이 느껴져 단시간 안에 감정의 변화가 있는 것이다.

이렇듯 일시적인 ‘계절성 우울증’ 증상이 지속 될 경우 이는 치료가 필요한 질병인 ‘우울증’으로 자리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바쁜 일상 속 여가 시간의 결여, 무한 경쟁 시대에 따른 스트레스 등 현대인들의 생활 특성 상 우울증 환자 비율은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안정한의원 김경민 원장은 “우울증은 임상에서 보면, 결정하는 일에 익숙하지 못해 생각이 많거나 분노할 일이 오래되어 무기력해지거나 근심할 일이 있는 경우 발생한다”면서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 불면증이나 피로감, 권태나 식욕변화, 성적 문제, 인지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경우 치료를 받아야 할 우울증의 단계로 본다”고 말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에서의 우울증 치료는 일단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체력 보강을 한 뒤 상담을 통해 개인의 우울증을 초래하게 된 원인 인자를 찾는다. 이는 비교적 장기적인 치료로 이루어지게 되나, 재발의 위험성을 막을 수 있어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또한 “옳은 치료가 이루어 질 경우, 치료를 종결하고 난 후 환자가 또 다시 우울증을 경험하게 되더라도 이전과 비교할 때 강도가 약하고 빠른 회복을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종국에는 약물치료 없는 우울증 회복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바른 치료의 필요성이 반드시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원장은 “간혹 임상에서 ‘저 같은 사람도 이런 치료를 받는가?’ 라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스로 생각하기에 가벼운 증상같이 보여도 막상 치료를 시작해 보면 충분히 심각하고 힘든 상황인 경우가 대다수”라면서 “우울한 감정과 생각은 오래 두면 습관화 되고 고착화 되기 마련인 만큼, 그 전에 전문의를 통해 제대로 된 상담과 치료를 받고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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