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블랙 아웃’발생 시 ‘호흡조절 명상’ 효과적
상태바
수능 앞두고 ‘블랙 아웃’발생 시 ‘호흡조절 명상’ 효과적
  • 승인 2016.11.14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44juliet@http://


떨린다고 무작정 청심환 등 먹지 말고 한의사와 상의해야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일이 코 앞에 다가온 이 시기에는 소위 ‘수행불안(시험불안)’ 증상 때문에 수험생의 긴장과 불안이 극대화된다. 중요한 시험인 만큼 어느 정도의 불안은 자연스러울 수 있으나 그 정도가 지나칠 경우 심신이 불안정해지며 마치 머릿속이 하얘진 듯 멍해져서 집중이 되지 않는 소위 ‘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긴장과 불안을 다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강형원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시험불안을 겪는 수험생들의 건강증진 방법으로는 호흡조절 명상이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이라며 “눈을 감고 심호흡을 크고 천천히 하는 호흡조절을 하면서 명상을 하게 되면 불안한 마음과 걱정, 잡생각들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명상은 숨을 천천히 깊게 들이쉬고 내쉬는 복식호흡, 즉 심호흡을 크게 두 번 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며 이 때 모든 생각을 호흡에만 집중하여 호흡이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다고 속으로 되뇌인다.

강 교수는 “수능 당일의 ‘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할 경우에도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5~6회 심호흡을 하면서 명상을 하면 이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시험 당일 익숙하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시험 3일 전부터 하루 3회, 3분 동안 연습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신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뒷목과 어깨 근육이 심하게 뭉쳐 고통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특히 이 부위의 근육이 뭉쳐 단단해져 있는 경우 두뇌로의 혈액과 산소 공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근육통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한의원에서 침 치료 등을 받는 것이 좋다.

한의원에서 침이나 부항치료 등을 받는 것은 통증을 완화시키기도 하지만 정신적인 긴장을 풀어 주는 데도 도움이 되므로 수험생들에게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수능 당일의 경우 아침과 점심은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원활한 두뇌회전을 위해 소량의 사탕이나 초콜릿, 양갱, 꿀물 등 당분이 포함된 음식을 수능당일에 섭취하는 것도 괜찮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