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에 나타나는 류마티스관절염 증상, 조기 진단 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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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에 나타나는 류마티스관절염 증상, 조기 진단 치료 중요
  • 승인 2016.11.1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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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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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전업주부 이 모씨(52세)는 몇 달 전부터 손가락이 뻣뻣해진 가운데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가사 활동이 많아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생긴 탓이라고 생각해 내버려 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기로 했다. 검사 결과 그녀는 류마티스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관절염은 외상이나 세균 등의 이물질이 직접 관절에 침입하며 관절 내에 염증성 변화가 생긴 것을 지칭하는 병명이다. 그러나 해당 증상은 이런 관절염과 달리 면역기능의 비정상적인 작동으로 관절이나 다른 장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은 림프구와 같은 면역세포가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 등의 이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말한다. 이러한 면역세포가 우리 몸의 일부를 막아내야 할 적으로 잘못 인식해 공격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 때 신체에 다양한 증상이 유발하는 상태를 자가면역질환이라고 말한다.

◇석명진 원장.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에 있는 활막 조직을 지속적으로 공격하면서 만성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골관절염에 이어 만성 관절염 중 두 번째로 많은 질병으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걸릴 수 있다. 30, 40대에 잘 발생하며 출산 등 신체적 스트레스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후 여성에게서 가장 발생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전신에 증상이 일어날 수 있는 다발성 관절염으로 특히 손과 발의 작은 관절에 좌우 대칭적으로 관절염이 발생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관절 이외의 장기에 침범해 빈혈, 건조증후군, 피하 결절, 폐섬유화증, 혈관염, 피부 궤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초기에는 손가락, 손목, 발가락 관절의 활막에 염증이 자주 발생하며 관절이 붓고 통증이 생기거나 뻣뻣한 느낌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보인다. 거기에 피로감, 전신 쇠약감, 미열, 체중 감소, 식욕 부진, 근골격계 증상이 동반된다면 의심을 해봐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점차 주위의 연골이나 뼈로 염증이 퍼지며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일으키고 기능적 장애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제대로 걷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큰 장애가 생기게 되고 끝내 사망하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은 단순한 치료로는 고칠 수 없으므로 질환의 원인인 면역계의 이상을 해결해야만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에 한의원 개원가에서는 면역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으로 환자의 체질이나 상태에 맞춘 한방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지스한의원 대구점 석명진 원장은 “한방치료는 주로 탕약이나 침 등을 통해 진행되며 이는 류마티스관절염에도 통용되고 있다”며 “탕약은 환자의 몸에 맞는 처방으로 신체에 쌓인 열독과 노폐물을 해소하고 치료 효과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침 치료는 자연상태의 봉독과 산삼의 추출액으로 조제한 약침을 인체의 주요 경혈 자리에 주입함으로써 세포의 재생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통증 완화 및 항염증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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