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두통, 뇌혈류순환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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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두통, 뇌혈류순환 개선 필요
  • 승인 2016.11.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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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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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사무실에서 일을 할 때, 혹은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등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두통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본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 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하던 일을 중단해야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빈도 또한 잦은 만성 두통 환자라면 어떨까? 이들에게 두통은 매일을 고통으로 만드는 위협적인 존재다.

문제는 두통 증상으로 인해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대처에는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만성 두통 환자는 78만 여명이었고, 환자의 73%가 제대로 된 치료 대신 진통제를 과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두통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열이 나면서 욱신거리기도 하고 바늘로 쑤시듯 아파오기도 한다”며 “눈이 빠질 것 같은 통증에 시달리기도 하고 어지럽고 멍한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 대개 두통약을 복용하는데, 이는 오히려 두통 해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두통약에 의존하게 되면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게 되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통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만성 두통을 해소하고 일상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통의 원인부터 살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두통의 원인을 머릿속에 뭉친 피인 ‘어혈’에서 찾고 있다. 체액이 응어리지거나 뭉쳐 경락이나 혈행을 막아 이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어혈은 스트레스, 위장장애, 간기능이상, 심장기능이상, 교통사고후유증, 일자목, 거북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김 원장에 따르면 어혈을 풀기 위해서는 뇌청혈 해독을 위한 탕약 등을 사용해 뇌혈류순환을 개선시켜야 한다. 또한 뇌압조절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뇌 속의 압력을 침을 이용해 낮추고 전신 경락의 순행을 원활케 해 혈액순환을 개선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탕약은 면역력 강화와 함께 위 기능 저하,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만성 두통 환자는 일주일에 2회 이상 두통에 시달린다. 한 번 통증이 시작하면 속이 울렁거리거나 어지럼증,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심지어 심각한 통증 탓에 무력감,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장애까지 앓는 환자들도 많다. 이처럼 두통은 결코 가볍지도, 쉽지도 않은 증상이므로 초기에 반드시 치료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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