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클리닉이 전하는 성조숙증 예방과 키성장 위한 운동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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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클리닉이 전하는 성조숙증 예방과 키성장 위한 운동법은?
  • 승인 2016.10.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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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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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육체적 성숙이 빠르게 진행되는 아이들은 대체로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공통점이 있다. 대개 또래보다 몸무게가 더 나가는 탓도 있지만 생리작용에 의한 갑작스런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이유이기도 하다.

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면 호르몬의 작용으로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된다. 더 이상 학교에서 돌아오면 책가방을 벗어던지고 뛰어놀 궁리를 하던 시기를 지나 혼자 있을 수 있는 자신의 방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한다.

더구나 성조숙증의 위험이 큰 아이들은 체중이 과다하게 나가는 경우가 많아 몸이 무겁고 기초적인 체력이 떨어져 있어 약간의 움직임까지도 버거워한다. 이런 아이들은 상당히 예민해져 있고 쉽게 상처 받기 때문에 쉽고 간단한 놀이, 운동으로 조금씩이라도 방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키 성장에 좋은 운동으로는 축구, 야구, 농구 등이 있는데 처음부터 아이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면 오히려 아이의 반발심이 생겨날 수 있으니 시작은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조깅, 줄넘기 등이 적합하다.

◇박기원 원장.

반대로 상체를 발달시키는 수영이나 과다하게 근육을 발달시켜 뼈가 자라나는 것을 방해하는 헬스 등의 근력운동은 좋지 못하다. 아이가 어떤 운동을 좋아하는지 잘 알아보고 아이의 취향에 맞춰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조절은 성조숙증 예방을 위해 필수적이다. 체중 조절을 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달리기,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야구와 같이 과격하지 않으면서도 오랜 시간 할 수 있는 것을 권한다.

격렬한 운동이 체중을 크게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오랫동안 실행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소모되는 열량의 총량은 오히려 가벼운 운동을 장시간 하는 것보다 더 적다. 따라서 적어도 주 3회 30분 이상은 꾸준히 해줄 수 있어야 운동의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

키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고 성장판에 적당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종목으로는 댄스, 농구, 달리기, 배드민턴 등이 있다.

키를 크게 하려는 목적으로 운동을 할 때에는 운동 시작과 함께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기 시작해 운동이 끝난 후 약 30분이 경과한 후에 호르몬의 분비량이 가장 높게 나타나며, 운동 후 2시간 이내에는 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하므로 운동 후 2시간 이내에는 우유 한 컵 정도의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서정한의원 성장클리닉 박기원 원장은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체내의 글리코겐이 소모되고, 근육이 많은 손상을 받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운동 후 소화흡수가 빠른 액상 탄수화물인 주스, 꿀물 등을 섭취해야 한다. 단, 농도는 너무 진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운동으로 지친 근육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 운동 후 2시간 안에는 반드시 액상단백질인 우유를 섭취해 근육의 단백질 갈증을 해소시켜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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