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환자 절반 이상은 어린이와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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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환자 절반 이상은 어린이와 노인
  • 승인 2016.10.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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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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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운동 부족이나 섬유질 섭취 부족 등 원인”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변비 질환의 전체 진료인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9세 이하 어린이와 70대 이상 어르신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변비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0년 55만3000명에서 2015년 61만6000명으로 5년간 6만2000명 증가(11.3%)했다고 24일 밝혔다.

성별에 따른 진료인원을 비교해보면 남성은 2010년 22만7000명에서 2015년 26만1000명으로 5년 간 3만4000명 증가(15.1%), 여성은 2010년 32만6000명에서 2015년 35만4000명으로 5년 간 2만8000명 증가(8.7%)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매년 약 1.4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70대 이상이 5264명으로 가장 많고, 9세 이하 3199명, 60대 1437명 순이며, 여성은 70대 이상이 3311명으로 가장 많고, 9세 이하 3819명, 60대 1388명 순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어린이 9세 이하와 70대 이상에서 변비환자가 많고, 특히 젊은 층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이유에 대해 “소아는 성인과 달리 급성 변비가 많고, 노인은 신경계, 대사성 질환 등이 원인인 이차성 변비가 증가하고 운동 부족이나 섬유질 섭취 부족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이유는 여성 호르몬이 대장의 운동을 억제하기 때문”이라며, “여성 호르몬인 황체 호르몬이 왕성해지는 임신 중이나 배란일로부터 월경 전까지는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으며, 그 외 운동 부족이나 섬유질 및 수분 섭취 부족, 불규칙한 배변 습관, 스트레스 등도 여성의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변비 질환의 원인은 만성 변비의 경우 원인 규명이 가능한 이차성 변비와 원인이 분명치 않은 원발성(原發性) 변비로 구분되며, 이차성 변비의 원인으로는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고칼슘혈증 등의 대사성 질환, 파킨슨병, 척수 병변 등의 중추신경계질환 등이 있다.

그 외에 특정 약물(항경련제, 항히스타민제, 마약성 진통제, 칼슘차단제, 이뇨제, 알루미늄을 함유한 제산제 등)을 복용한 경우나, 특정 정신질환 등이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변비 질환의 증상 및 합병증의 종류는 만성적(최근 6개월 중 3개월 이상)으로 다음 증상들 중 두 가지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 기능성 변비로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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