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방신약, 새로운 제조방식으로 新정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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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방신약, 새로운 제조방식으로 新정제 출시
  • 승인 2016.10.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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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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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개발 시스템으로 식약처의 엄격한 허가 통과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새로운 제조방식을 개발해 약의 유효성분은 높이고 부형제량은 낮춘 한약제제가 출시됐다. 기존의 제조방식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시스템과 좋은 한약제제를 공급하겠다는 열정에서 시작됐다는데, 기존의 한약제제와 경방신약의 신제품의 차이는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기존 제제보다 유효성분UP 부형제량DOWN
경방신약(대표 김충환)은 지난 4일 시장에 선보인 갈근탕정을 비롯해 이진탕정, 소청룡탕정, 평위산정, 궁하탕정, 오적산정 등의 출시도 10~11월중으로 앞두고 있다.
이들 제제는 기존과 다른 제조방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엄격한 허가를 통과함으로써 주 사용대상인 한의사들로부터 제조과정 및 약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경방신약에 따르면 기존에 출시된 건강보험용 한약제제를 보면 한방진흥원의 국가과제로 알약과 짜먹는 형태인 ‘정제’, ‘연조엑스제’로 개발됐고, 제조방식은 ‘직활추출’을 사용했다. 이에 비해 경방신약은 ‘정제’를 자체 개발해 ‘순환추출’이라는 방식으로 제조한 것.
나규섭 경방신약 생산부 상무는 “순환추출 약은 기존의 직활추출 약에 비해 색이 옅고 맛이 순해 복용하는데 덜 부담스럽다”며, “비록 설비가 비싸긴 하지만 약의 유효성분이 직활추출에 비해 순환추출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기존과 다른 혼합방식도 주목된다.
기존의 정제는 추출·농축된 단미 건조엑스를 혼합해 만들었다면, 경방신약의 정제는 추출·농축된 단미엑스 상태에서 혼합해 건조시키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러한 과정은 시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 상무는 “새로 출시한 제제들을 보면 식약처 고시로 정해진 엑스량을 따르기 보다는 실질적인 수율로 제조함으로써 엑스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며, “갈근탕의 경우 제품의 엑스량은 정제 1회 엑스량 기준인 2247.6mg보다 6.75%높였고, 부형제량은 1회 부형제량인 312.4mg보다 13.0% 낮춰 복용자의 부담을 줄였다”고 강조했다.
갈근탕에 이어 곧 출시를 앞둔 이진탕, 소청룡탕, 평위산, 궁하탕 등도 마찬가지로 엑스량이 기준보다 높다. 이진탕은 16.46%, 소청룡탕은 25.54%, 평위산은 8.88%, 궁하탕은 23.6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사·환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정제 꾸준히 개발할 것”
새로운 방식만큼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과정도 엄격했다. 자체 개발한 기술력으로 일일이 허가를 받고 관련 자료를 준비하다보니 거의 1년여 시간이 흘렀다. 지난해 9월부터 다빈도 품목 10가지 이상을 선정해 정제 개발에 나선 후, 현재 ▲갈근탕정(식약처 허가 7월 20일)▲이진탕정(8월 12일) ▲소청룡탕정(8월 16일) ▲평위산정(8월 25일) ▲궁하탕정(8월 18일), 오적산정(9월 2일) 등 6품목을 허가받은 상태다.
김충환 경방신약 대표는 “매출의 대부분이 한방 제품인 만큼 한의원에서 원하는 제형과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투자하고 있다”며, “경방신약에서 출시한 새로운 제조방식의 정제가 한의사들의 선택의 폭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아울러 한약제제의 최종 소비자인 한의원 환자들에게도 복용의 부담은 적고 효과 높은 처방으로 인식될 수 있었으면 한다”라며, “현재 허가 받은 6품목 외에도 구미강활탕정, 삼소음정, 보중익기탕정, 형개연교탕정, 반하사심탕정, 소시호탕정 등을 한의건강보험용 정제로 개발해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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