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R&D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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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R&D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 시급”
  • 승인 2016.10.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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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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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R&D투자…보건의료 분야 전체의 5%에 불과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한의약 R&D투자는 타 분야에 비해 매우 열악한 상태로 향후 양·한방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한의약 R&D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한의약 R&D의 현황과 과제(한의정책 2016 제4권 제1호)’를 보면 최근 5년(2010~2014)간 정부의 총 연구개발비는 연평균 12.4% 증가했지만 한의약 분야의 연구개발비는 연평균 9% 증가에 그쳤다. 투자규모 면에서도 정부의 총 R&D지출액은 78조9000억원 중 보건의료분야는 5조6879억원, 한의약 분야는 약 3171억원으로 총 투자액의 0.4%, 보건의료 분야의 5.57%를 차지했다. <표> 참조

‘한의약 R&D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서 이상철 한국한의학연구원 미래전략실 실장은 “한의약 R&D 투자는 타 분야에 비해 절대규모와 연평균증가율 면에서 매우 열악한 수준”이라며 한의약 R&D에 대한 개선과제를 제언했다.

첫째 한의약 R&D 수행주체인 한의 의료계, 학계, 산업계 등은 서로 상호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분야의 과학기술의 도입 및 타 학문과의 교류를 통한 역량 보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R&D 수행주체는 연구 아이템 발굴 및 기획단계에서 수요자의 특성을 면밀히 파악하고 개발기술의 활용성·파급성을 정확히 예측해 연구효과가 폭넓게 활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한의약 R&D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촉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강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남인순 의원(더불어 민주당)은 제2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에 투입된 예산이 부족했다고 지적, 2016~2020년까지 진행되는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은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복지부를 질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는 “제2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을 세우면서 1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한 복지부는 결국 절반에 불과한 예산만을 투입했을 뿐 아니라 많은 사업들을 추진하지 않았다”며, “비단 제2차 한의약육성발전뿐만이 아니라 R&D부분에서도 복지부 전체 R&D의 3~4% 남짓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의협 관계자는 “이제는 제대로 된 한의약 육성발전이 필요하다”며, “복지부는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 추진에 있어서는 한의학이 대한민국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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