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진화 모색하며 한의학의 미래 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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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진화 모색하며 한의학의 미래 제시할 것”
  • 승인 2016.10.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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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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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한금궤의학회, 상한론 외길 걸으며 창립 10주년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한의학의 뿌리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상한론’ 연구의 외길을 걸어온 대한상한금궤의학회가 학회 창립 10년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학회가 나아갈 방향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상한금궤의학회(회장 노영범)는 지난 16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남)에서 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행사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갑성 대한한의학회장, 김남일 전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회장, 손인철 한의학교육평가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노영범 회장은 “한의학의 뿌리를 찾자는 신념으로 학회를 출범한지 10년을 맞이했다”며, “설립초기를 돌아보면 혼돈의 시간도 있었지만 ‘복치의학회’에서 ‘대한상한금궤의학회’로 학회의 명칭과 학술적 방향을 전환한 후 꾸준한 논문 발표 및 개방형 컨퍼런스 운영으로 초석을 다졌다”고 밝혔다.

이어 노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상한론의 고문자적 해석과 판본학을 규명해 상한론의 본질을 밝히는 데 기여했다”며, “아울러 학술교육연구원 설치로 학회 시스템을 확립함과 동시에 상한론의 임상 적용을 위한 학생 교육 프로그램의 방향을 설정하는 등 학회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향후에도 학회는 끊임없는 진화를 모색해 한의학의 미래와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갑성 대한한의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상한금궤의학회의 꾸준한 학술적 노력은 그간 한의학회의 모범이 됐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의 위기의 시대의 돌파구가 되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남일 전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회장은 대한상한금궤의학회의 방향성을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에 비유했다. 김 회장은 “현대의 실험과 성과 위주의 학술연구 풍토 속에서 대한상한금궤의학회는 인간 중심의 인문학적 접근과 과학적 검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학회의 학술적 노력은 인간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의학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기념행사에 이어 이날 대한상한금궤의학회는 나눔제약(나눔원외탕전, 대표 도기식), 광명당제약(후즈원외탕전, 대표 오승열)과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학회에서 진행되는 임상 연구를 위한 표준화된 기틀을 마련키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단체는 최신 연구 결과가 반영된 약재를 공급하고, 안정성 및 부작용 연구를 통해 폭넓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키로 했다. 연말까지 세부 협의를 거쳐 2017년 1월부터 공식적인 운영이 시작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상한론의 ‘陰陽易差後勞復病(음양역차후노복병)’을 주제로  이장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이태희 가천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음양역차후노복병 임상 접근과 증례 고찰(김대담 연구원) ▲음양역차후노복병의 고문자 해석에 의한 임상증례보고(노영범 회장) ▲음양역차후노복병의 정의와 임상 증례 3례에 대한 고찰(이성준 학술교육부장) 등의 학술임상연구들이 발표됐다. 이와 함께 이숭인 동신대학교 교수(학생교육위원장)의 ‘계지가작약탕의 대장암 세포 이동성과 종양형성 억제 효과 연구’ 논문 발표도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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