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아기 시술, 한약 통한 몸 관리로 성공률 높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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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아기 시술, 한약 통한 몸 관리로 성공률 높일 수 있어
  • 승인 2016.10.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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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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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최근 한 통계에 의하면 2015년 우리나라의 초혼 연령이 남자 33세, 여자 30.8세로 30세를 넘겼다.

이에 전문가들은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해도 별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를 갖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고령임신은 임신중독증이나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기형아나 다운증후군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20대 여성의 임신에 비해 35세 이상 여성의 출산은 임신중독증 가능성이 4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부종, 두통, 고혈압, 비정상적 체중증가, 심한 갈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장현일 우먼닥 하남점 하늘봄한의원 원장은 “고령임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현재의 자궁건강상태를 잘 체크해보고 신경을 써서 준비한다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여성은 초경과 동시에 난포가 성숙해 난자로 배란이 되면서 소비하게 되는데, 일생 동안 배란되는 난자 수는 4~5백 개 정도다. 게다가 35세 이후 자궁 착상률은 30세 이전 여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유산율도 4배 이상인 것이다.

이에 고령임신이나 다양한 원인의 불임부부들이 시험관시술을 시도하게 된다. 시험관시술이란 여성의 몸 안에서 정상적으로 일어나는 수정 과정을 인체 밖에서 인위적으로 이루지게 하여 임신을 유도하는 시술이다.

장 원장은 “이미 기능이 떨어진 난소를 과도하게 자극할 경우 호르몬 균형이 더 무너지고 자궁 내막의 상태가 악화되며, 반복적인 과배란 자극을 주게 되면 자궁 내막이 더 얇고 딱딱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태에서 수정란을 이식하면 임신이 되기 어렵기 때문에 건강한 난자와 자궁을 위해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2010년 Fertility and Sterility 저널에 발표된 미국 연구를 비롯한 여러 임상연구 등에 따르면 약 3개월 정도의 한방치료를 병행한다면 시험관아기 시술의 성공률을 약 1.5배에서 2배 정도로 높일 수 있다.

계속해서 장 원장은 “여성의 경우 음기를 충만하게 하여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므로, 수승화강(水昇火降)이라는 인체의 상하순환을 도와주는 한약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면 임신이 잘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비만이나 과체중은 여성호르몬의 밸런스를 깨뜨려 배란장애의 원인이 되고 유산율을 높이기 때문에 요가나 스트레칭을 통해 잘 쓰지 않는 근육과 관절을 사용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난자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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