胃腸病案
상태바
胃腸病案
  • 승인 2016.10.15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남일

김남일

mjmedi@http://


歷代名醫醫案 (277) - 金長凡의 醫案(1)

서울시 종로구 누상동 김〇〇(여자) 44세. (病歷) 1962년 10월 5일. 약 10년전부터 소화불량증으로 食後에는 매일 소화제를 복용하며 병원 치료를 계속하면서 용하다는 곳을 찾아다니면서 한약도 수차례 복용하였다고 함. (症狀) 食前에 胃가 살살 긁는 것 같으며 粥을 먹어도 소화가 되지 않았고 신체는 점점 쇠약해져 가며 便秘症이 심하여 대변은 1주일에 한번 정도 보나 마나 하며 가슴이 항상 답답하다 합니다. (첫번째 처방) 우선 便秘症부터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何首烏湯. 何首烏 五錢, 金銀花 五錢, 甘草 五錢. 위의 약 6첩을 사용하였던 바 가슴 답답증과 변비증은 완치되었으나 소화불량증은 여전하다고 호소하였습니다. (두번째 처방) 白茯苓 五錢, 白扁豆 三錢, 當歸 一錢, 黃芪 一錢, 山査 一錢, 神麯 一錢, 麥芽 一錢, 人蔘 一錢, 陳皮 一錢, 蓮肉 一錢, 芡仁 一錢, 葛根 一錢, 草決明 三錢, 雲母 一錢, 薄荷 三分, 甘草 五分. 위의 약 60첩을 복용하고 10년 동안 고생했던 병이 완치되어 얼굴에 살도 토실토실 쪄서 남들이 보고 얼굴이 대단히 예뻐졌다 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되어 인사로 내원했음을 경험하였습니다. (1963년, 『醫林』제37호, ‘위장병을 치료한 예’)

按語) 金長凡(1908∼?)은 함경북도 북청군 출신의 한의사이다. 그는 1959년 한의사가 된 이래로 종로구 숭인동에 壽世局한의원을 개원하여 진료활동을 하였다. 그에 대해 “온후하고 겸손하며 사명감과 연구력을 지닌 신뢰받는 의료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한한의사협회장과 산림청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위의 醫案은 1963년 간행된 『醫林』제37호의 ‘위장병을 치료한 예’라는 제목의 글에 나온다. 그는 이 醫案의 서두에서 위장병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위장병이라 하면 위하수, 위확장증, 위암, 위산과소증, 위산과다증, 위약증, 급성소화불량, 상식, 위한간위기통, 위궤양, 신경성소화불량, 신경성 위통, 간기통, 위기통, 간위기통, 심하교통, 위완통, 신경성 구토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치료방법에 있어서는 먼저 주증을 결정하여 치료하여야 한다.” 하수오, 금은화, 감초로 구성된 何首烏湯이라는 제목의 처방은 기존 의서에서 찾아내기 어렵다. 같은 이름의 처방이 『瘍醫大全』에 나오지만 내용과 주치가 전혀 다르며, 이 세가지 약물이 포함된 처방으로 加味通聖散이라는 이름의 처방이 『丹溪摘玄』이라는 책에 나오지만 처방 내용에 포함된 약물이 30개에 달하는 대방이다. 그러므로 이 何首烏湯은 金長凡先生의 創方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두 번째 처방의 경우 保元湯(人蔘, 黃芪, 甘草), 正傳加味二陳湯去半夏香附子蒼朮의 합방에 각종 補脾胃시키는 약물을 가한 것이다. 이 처방도 金長凡先生의 創方으로 보인다. 그는 이 처방의 부수적 효과를 “10년 동안 고생했던 병이 완치되어 얼굴에 살도 토실토실 쪄서 남들이 보고 얼굴이 대단히 예뻐졌다 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되었다.”고 표현하면서 매우 기뻐하고 있다.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었다는 이야기로서 脾胃의 기능을 좋아지게 했을 때 陽明에 속하는 안면의 부위의 氣血의 소통이 원활해져서 얼굴에 윤기가 흐르게 된 부수적 효과를 표현한 것이리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