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 목이물감증상, 생활습관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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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 목이물감증상, 생활습관 변화 필요
  • 승인 2016.10.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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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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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역류성식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진 것은 가슴쓰림이다. 흔히 타는 듯한 통증으로 불리는 증상이다. 물론 가슴쓰림 증상 못지않게 불편을 호소하는 증상은 ‘목이물감’이다. 목에 무엇인가 걸린 듯한 증상이 심해 종일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목이물감은 가슴쓰림에 비해 제어하기가 어려운 것도 문제다. 가슴쓰림은 간단한 제산제를 복용해도 쉽게 해결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목이물감 증상은 잘 해결이 되지 않는다. 복용을 중지하면 목이물감은 물론 가슴쓰림 증상도 다시 나타나기 때문에 어느 쪽도 효과적인 치료라고는 보기 어렵다.

역류성식도염에 의한 목이물감 증상에 대해 공현식(위편장쾌 네트워크한의원 인천 부평점) 원장은 “한의학에서 목이물감은 매핵기라고 불린다”며 “매핵기는 마치 매실열매가 목에 걸려서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매핵기가 발생하는 이유는 식도로 역류한 위산과 같은 위장의 내용물이 식도를 넘어 인후부나 기관지로 올라와 인후부 감각신경에 영향을 미쳐 실제로는 목에 어떠한 것도 걸려있지 않거나 상처가 없는데 마치 무엇인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 원장에 따르면 염증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소염제는 효과가 없을뿐더러 단순히 위산을 억제하는 것으로는 역류성식도염의 역류를 완전히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다고 한다.

이에 먼저 위산을 억제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장의 내용물이 역류하는 것은 그것을 막는 하부식도괄약근에 문제가 생겼을 때다. 또 하부식도괄약근의 문제는 위장의 기능문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위장의 기능문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다양한 한방치료 방법 등으로 위장의 기능을 높이고 증상도 제어할 수 있도록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먼저 행체탕. 가미사칠탕, 증미이진탕, 평진건비탕 등의 다양한 한약 처방은 울체된 기를 풀고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며, 건위단은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침, 뜸, 약침 등의 치료는 기혈 순환을 돕고 복부 경혈을 풀어주면서 비위 기능의 정상화를 돕고 있다.

이러한 치료 과정 중 빠질 수 없는 것은 역류성식도염 생활습관 관리다. 공 원장은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생활습관의 변화는 치료의 기본이 된다”며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식사습관 교정, 식이요법 실천, 표준체중 유지를 위한 노력, 자세 교정 등이 이루어진다면 목이물감을 비롯한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모두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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