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이 잦은 우리 아이 건선예방법은?
상태바
배탈이 잦은 우리 아이 건선예방법은?
  • 승인 2016.10.10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http://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건선 피부염을 앓고 있는 소아 청소년 환자 중에는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도 복통이나 설사 등 배탈이 잦은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피부의 건선과 배탈은 별도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피부 증상과 위장 건강 사이에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존재하는 만큼 자주 체하거나 배탈이 잦은 아이의 경우 소화기 증상을 고려한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기훈 박사(강남동약한의원)에 따르면 소아나 청소년의 경우 음료수나 과자, 인스턴트 등 해로운 음식에 노출이 잦을 뿐 아니라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 인공첨가물이 많은 가공 식품이나 세균 등에 오염된 식품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배탈에 걸리기가 쉽다고 한다.

배탈이 잦은 아이는 소화와 흡수에 장애가 발생해 성장에도 면역력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고, 건선 증상 역시 쉽게 악화된다.

이 박사는 “건선 피부염은 증상이 피부에 나타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몸속에 있다"며 "몸속에 과도하게 축적된 열이 면역계를 교란시켜 염증을 유발하고, 이것이 피부염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백색의 인설과 붉은 반점이 대표적인 증상인데 팔꿈치나 무릎 등 마찰이 잦은 부위에 잘 나타나지만 얼굴, 두피, 손과 발 등 전신에 걸쳐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장기적으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만성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양지은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치료를 위해 한의원에 내원한 소아청소년 환자들 중에는 장염이나 급성 위염,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씨병과 같은 궤양성 대장염 등 위장 질환과 함께 건선이 시작된 경우도 흔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체하면 발진이 한층 빨갛게 되거나, 가려움이 심해지는 등 위장 증상과 피부 증상이 함께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며 “이러한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경우 위장의 기능을 바로잡는 치료와 함께 평소 식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게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장관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장에서 생기는 염증이 면역계를 한층 교란시켜 피부에 까지 영향을 미쳐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소아 청소년이 쉽게 접하는 햄버거, 피자, 음료수 등 인스턴트나 가공식품에 많은 인공 첨가물은 이러한 위장관의 염증을 한층 악화시키고, 몸속에서 호르몬 교란물질로 작용해 면역계를 과민반응하게 만든다.

양 박사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근본 치료를 위해 아이의 식생활을 차근차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신선한 채소와 살코기 위주의 담백하고 건강한 식단을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최근에는 소아 청소년의 경우에도 스트레스가 많은데, 이러한 스트레스 역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인 만큼 적절한 휴식과 충분한 수면, 적절한 신체 활동으로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시키는 게 좋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고 자기 전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하여 면역력과 체력을 길러주는 것도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는데, 몸에 무리가 갈 정도의 심한 운동은 오히려 피로가 더욱 누적돼 좋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부터 조금씩 늘려가는 게 바람직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