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지식+시적상상력’의 아름다운 조화
상태바
‘한의학지식+시적상상력’의 아름다운 조화
  • 신은주 기자
  • 승인 2016.10.05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책 | 아홉 개의 계단

저자 김진돈은 한의사이자 시인으로, 명의가 되는 것만큼이나 좋은 시인이 되고 싶다는 뿌리깊은 바람을 그의 제2시집 ‘아홉 개의 계단’ 속에 담아냈다. 그의 두 번째 시집인 아홉 개의 계단에는 상상꽃, 발효의 저편, 차마고도 등 60여작의 시들이 수록됐다.

김진돈 시인이 걷고 사색하는 공간은 대부분 삶의 현장으로, 그가 부지런히 진료실 밖을 걸어 다니며 사람과 풍경을 관찰하고 그들과 자신과의 관계를 낯선 어법으로 표현하려는 것은 말을 피우고 싶은 욕망 때문이라고 한다.

시인의 감성과 시선으로 관찰하고 해석하는 시인의 세계는 일상적 문법과 삶의 질서가 지배하지는 않으므로 김진돈 시인의 시는 유난히 난해하다. 그러나 한의사로 보고 듣고 직접 임상 체험한 한의학적 지식과 동양적 사유가 시적 상상력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면서 시의 스펙트럼은 더욱 넓게 느껴진다.

최동호 한국시인협회장은 추천의 글을 통해 “치열한 시적 탐구로 인해 그의 시는 촘촘하고 빈틈이 없으며 때로 난해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이는 시인으로서 그를 추동하는 근본적인 자질이라고 할 수 있다”며, “버려진 꿈들을 고통스럽게 확인하여 시적 에너지로 충전된 그의 시편들은 이미 독자적 세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시집을 통해 독자들은 그 성과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곽효환 시인은 “김진돈의 제2시집 아홉 개의 계단에는 우리가 잃어버린 눈이 아직 살아 있다”며, “그 눈빛은 어두운 뒤뜰처럼, 그 뒤뜰의 모과나무처럼, 그 모과나무를 어루만지고 간 해질 무렵의 바람처럼 망연하고 담담해 우리 일상과 주변 사물들의 틈새에 숨어 있는 혹은 그것들이 변주하며 반짝이는 잔물결들로 가득하다”고 추천했다.

한편 저자 김진돈 시인은 전북 순창 출생으로 2011년 ‘열린시학’ ‘시와 세계’에 상반기 등단했다. 시집으로 ‘그 섬을 만나다’ ‘아홉 개의 계단’, 저서로는 ‘자녀 건강’ ‘사계절 웰빙 식품’ 등이 있으며, 송파문인협회 명예회장, 경희대학교 한의대 외래교수, 운제당한의원장, 건강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