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인증평가가 코앞…상지대측 뚜렷한 대책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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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인증평가가 코앞…상지대측 뚜렷한 대책 없어
  • 승인 2016.10.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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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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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가천대, “인증평가 위해 최선의 노력 중”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상지대 한의과대학 학생들의 수업거부가 지난달 21일부터 4일 현재까지 14일째 계속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 200여명은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한의과대학의 인증평가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부에 요구하는 집회 및 학생들의 뜻을 교육부 관계자에게 전하는 면담자리를 가진 바 있다.

이후 세종시 정부청사 앞 집회 다음날인 28일에는 상지대교수협의회가 “최근 교육부가 상지학원 이사 9명 전원에 대한 임원취임승인 취소의 감사처분 결과를 입수했다”고 밝히며, 구재단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진 전원의 퇴진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상지대 측은 “교육부 감사처분 결과 어디에도 임원취임취소에 대한 표현은 전혀 없다”며, “‘임원취임취소처분’ 유포 당사자들을 허위사실유포로 고소한다”고 밝힌상태다.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27대 학생회 정샘 회장은 “학교 측에서는 감사결과가 발표된 직후 한방병원 운영은 정상화해줬지만, 언제 다시 중단될지 아직은 예상할 수 없다”면서, “감사결과 등에 개의치 않고 현재까지도 수업거부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학교본부는 우리 한의과대학의 사태를 몇 년째 방관하고 있고, 매년 한의과대학 학생들에게 곧 해결 될 수 있다는 식의 상황 모면만 일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학교측이 뚜렷한 대책을 내놓기 전에는 결국 수업거부라는 최후의 결의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에서 실시하는 한의과대학 인증평가가 당장 10월 중으로 진행됨에 따라 상지대 한의과대학과 인증평가를 함께 받게되는 가천대와 우석대 한의과대학의 상황에 대해서도 주목된다.

이연화 가천대 한의과대학 학생회장은 “인증평가에 대해 학교측이 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특별히 문제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홍준 우석대 한의과대학 학과장은 “인증평가 준비에 대한 세부 진행사항을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교수충원 등 인증평가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각 한의과대학은 이 규정 시행 후 평가·인증을 신청하지 않거나 인증을 받지 못할 경우 해당 학과나 전문대학원의 신입생 모집을 정지당할 수 있다.

이에따라 한평원 인증평가에서 ‘인증 유예’ 판정을 받으면 내년에 다시 재평가를 받게 되고, 그 결과를 2018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에 반영한 후 신입생을 받을 수 있다. 2018년에도 평가·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2019년부터는 신입생을 모집할 수 없게 된다. 불인증 판정을 받은 경우 당장 2018년도부터 신입생을 받을 수 없다.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 200여명이 지난달 27일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한의과대학의 인증평가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부에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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