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이 화끈거린다면…구강 작열감 증후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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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이 화끈거린다면…구강 작열감 증후군 의심
  • 승인 2016.08.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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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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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으로 통증 조절하고 한약으로 증상 개선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특별한 원인 없이 입안이 화끈거리거나 통증을 느낀다면 ‘구강 작열감 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고석재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사진>에 따르면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고 수분 보충을 하지 못하면 구강 작열감 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전체 인구의 약 5% 정도에서 나타나며 흔히 침 분비량의 감소를 호소한다.

침(타액)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침 분비량 저하에 따라 치주염, 구내염 등의 각종 감염증과 식욕저하, 소화불량 등의 소화기 증상이 발생하기 쉽다.

고석재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구강 작열감 증후군을 기울(氣鬱)과 음허(陰虛)로 본다”며, “기울은 전신을 소통해야 할 기(氣)가 가슴에 맺혀 화병과 같이 심리적인 불안과 우울을 일으킨다는 의미며, 음허는 체내의 음액(陰液)이 부족해졌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울을 풀어주기 위해 ‘단중혈(양 가슴 사이 정중앙)’과 통증 부위 주변의 안면부에 침을 놓아 진통효과를 높이고, 전신의 기운을 조절할 수 있는 사지 말단부 혈자리에 침을 놓아 기의 소통과 함께 원인을 치료한다”며, “음허증을 개선시키는 대표적인 한약처방은 숙지황, 구기자 등 여섯 가지 약재를 달여 만든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이라고 덧붙였다.

또 구강 작열감 증후군 환자는 맵거나 짠 음식, 자극적인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스트레스 및 과로를 삼가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면류, 빵류, 커피류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한방차로는 구기자차, 하수오차, 마차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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