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적 체질 맞춤형 약물치료 임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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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적 체질 맞춤형 약물치료 임상 승인
  • 승인 2016.08.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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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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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태음인 대사성질환 처방 임상시험 추진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한의학적 체질 맞춤형 약물치료제 보건당국의 승인으로 본격 임상시험이 시작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지원 사업인 ‘대사성 질환의 체질맞춤 치료 솔루션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열다한소탕(熱多寒少湯)과 태음조위탕(太陰調胃湯)의 연구자임상시험계획(IND)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열다한소탕은 태음인의 간조열증(肝燥熱症)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처방이며, 태음조위탕은 태음인의 황달, 상한(傷寒), 시기두통(時氣頭痛), 몸이 쑤시고 아프나 땀은 나지 않고, 음식이 체하여 더부룩하고, 막힌감이 있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고, 기운이 없는 증세 등을 보일 때 쓰이는 처방이다.

두 처방은 대표적 체질의학서인 ‘동의수세보원’에 기록된 처방으로 태음인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에 활용되며, 앞서 진행된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에서 지질대사와 관련된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에 효과적임이 확인됐다.

임상시험기관인 대전대 천안한방병원(병원장 김윤식)에서 대사증후군 환자들의 체질을 진단한 후 열다한소탕과 태음조위탕을 활용한 약물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책임연구자인 안택원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계획 승인은 체질연구의 높은 기술력을 가진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많은 임상시험을 진행해온 대전대 천안한방병원이 협업을 이루어 시너지가 발휘된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연구과제의 총괄책임자인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번 임상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표준화된 진단, 표준화된 한약으로 대사성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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