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PDF보기  기사제보  광고안내  싸이트맵
최종편집 : 2017.1.13 금 10:06
> 뉴스 > 사설/칼럼 > 기고
     
연구 결과의 투명한 보고와 연구의 재현성 및 신뢰도 향상 강조
2016 이퀴에이터 센터(UK EQUATOR Centre) 워크샵 참관기
2016년 08월 26일 () 09:37:59 김건형·이주아 mjmedi@mjmedi.com


센터 연구자들과 지속적 교류로 한국 내 활동에도 도움주기로…

지난 6월 27 일부터 7월 1일까지 5일 간 옥스퍼드 대학의 ‘영국 이퀴에이터 센터 (UK EQUATOR Centre)’에서 주관하는 논문 출간 워크샵에 참가했다.

이퀴에이터는 보건의료 연구의 품질과 투명성 향상(Enhancing the QUAlity and Transparency Of health Research)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자, 의학 학술지 편집자, 논문 심사자, 보고 지침 개발자, 연구비 지원 기관 및 위의 취지에 동의하는 협력자들이 모인 국제적 연구 네트워크이다.[1] 올해 2번째인 이번 워크샵에서는 미국,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스위스, 브라질, 프랑스, 일본,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온 20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보건의료 분야의 연구를 보고할 때 고려해야 하는 사항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특히 연구 결과를 투명하게 보고하여 연구의 재현성 및 신뢰도를 향상시켜야 하는 부분이 강조되었다. 한국에서는 필자 2명이 참석했다.

보건의료 연구는 질병의 예방, 진단, 중재(치료), 경과 예측에 대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론을 적용하여 이루어지며, 그 결과는 학계의 동료 평가(peer-review) 과정을 통해 타당성을 검토 받은 뒤 논문으로 출간된다.

이 과정은 연구자, 학술지 편집진, 학계의 엄정한 과학적 자세가 전제되었을 때 의미가 있다. 즉, 연구 결과가 참값으로부터 체계적으로 이탈하거나 오류를 가지게 하는 ‘바이어스(bias)’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험으로 얻은 자료를 투명하게 보고함으로써, 연구 결과가 ‘진실’을 정직하게 반영하도록 학술 공동체 전체의 노력이 있어야 신뢰할 만한 보건의료 ‘정보’를 제공하려는 연구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논문에 보고된 연구 방법이 제 3 자에 의해 충분히 재현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되지 않는다면, 그리고 사전 계획에 의해 관찰한 모든 결과가 투명하게 보고되지 못하고 연구자의 재정적/비재정적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일부 결과만 선택적으로 보고된다면(그리고 나머지 결과는 보고되지 않는다면), 그 논문을 신뢰할 수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연구에 투입된 귀중한 공공 자원 (정부 연구비가 대표적 사례다.)

이 낭비는 물론,[2] 중재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을 헛되게 할 수 있다. 이는 연구참여자가 불필요한 위험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연구자의 윤리적 책무에도 위배된다.

하지만, 현재 임상시험의 보고 품질이 지침의 기준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것이 보건의료 여러 분야 연구의 공통된 현실이다.[3]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연구 보고 품질 (quality of reporting) 개선을 위한 총 319 개의 보고 지침이 이퀴에이터 웹사이트에 공개되어 있다.[1] 대표적으로 무작위 대조 연구 (CONSORT), 침 임상연구 (STRICTA), 관찰 연구 (STROBE), 체계적 문헌고찰 (PRISMA), 전임상 동물 연구 (ARRIVE) 보고 지침 등이 있다. 영향력 있는 일부 학술지에서 지침 준수를 논문 접수의 조건으로 명시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보고 품질의 향상은 뚜렷하지 않아, 교육 및 연구자 교류 등 보다 실천적인 방식으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연구 보고 품질의 개선을 위해 연구 설계와 논문 작성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 방법론 및 통계 전문가, 현직 저널 편집자 및 연구 결과 확산 전문가들이 강의하고 각 강의 별 30~40분 가량의 조별 실습 시간을 가져, 실무 지식 습득과 토론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워크샵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과 만나 각자의 연구 분야와 연구 주제에 대한 교류 기회도 유용했다.

특히 이퀴에이터 센터 연구자들은, 연구 보고 품질 향상을 위한 워크샵 개최, 향후 지속적 교류 등 향후 한국 내의 활동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넓은 공원과 오래된 나무, 여우, 다람쥐가 있는 고즈넉하고 멋진 캠퍼스, 밤 9시까지 해가 지지 않아 환한 옥스퍼드 칼리지들의 고풍스러운 외관, 3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펍의 피시 앤 칩스 등은 영국 출장길에서 남은 추억으로 오래 자리잡을 것이다.

연구 보고 품질 향상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 및 관련 분야 종사자라면 내년 교육에 참석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
1) http://www.equator-network.org/.

2) http://researchwaste.net/.

3) Chalmers I, Glasziou P: Avoidable waste in the production and reporting of research evidence. Lancet (London, England) 2009, 374(9683):86-89.

※ 이퀴에이터 센터의 활동 및 연구 보고 지침은, 참고문헌 1번 웹사이트 (www.equator-network.org) 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김건형·이주아의 다른기사 보기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제53차 한의학미래포럼
2016 경기한의가족 대화합한마당...
2016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
산청 명의 의약사적 발굴 학술발표...
경기도한의사회 신규회원 대상 보험...
신개념 척추교정기술, 공간척추교정
2016 경락경혈학회 하계학술대회
영화읽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조직도찾아오시는 길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동작구 성대로 1길 2 | Tel 02-826-6456 | Fax 02-826-6457
등록번호:서울특별시 다06529 등록연월일:1989-06-16 발행인 · 편집인: 임철홍
청소년보호 책임자 : 임철홍
Copyright 2009 민족의학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medi@mj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