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건강 지키며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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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건강 지키며 즐기자”
  • 승인 2016.08.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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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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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엔 메실차·숙면에는 둥글레차 도움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자칫 과도한 응원이 적신호가 될 수 있다. 한창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올림픽 응원 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첫째 리우 올림픽 생중계를 모바일로 시청할 경우 목 통증에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폰 액정의 작은 화면으로 인해 장시간 고개를 숙이거나 고개를 앞으로 내민 자세를 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미국 케네투 한스라이 연구진이 국제외과기술저널(Surgical Technology International)에 보고한 논문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각도에 따라 6~7세 정도의 아이를 목에 얹고 있는 것과 비슷한 27kg의 부담을 준다.

일반 성인이 고개를 들고 있을 때 경추에 가해지는 압력의 무게가 4~5kg인 것과 비교했을 때 고개를 숙이는 각도에 따라 부담은 점점 더해진다. 30도를 숙이면 18kg, 45도일 경우에는 22kg의 부담이 더해진다.

한창 원장은 “스마트폰으로 올림픽 시청을 위해 고개를 숙이거나 목을 앞으로 쭉 내미는 자세를 오래 취하다 보면 어깨와 목 주위의 근육이 긴장하고 목뼈의 모양이 일자목로 변형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둘째 새벽 경기를 기다리며 먹는 치맥도 과하게 즐겼다간 ‘통풍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통풍성 관절염이란 기본적으로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 요산결정이 관절주변 조직에 들러붙어 심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육류에는 핵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핵산 물질인 ‘퓨린’이 대사 과정을 거치며 부산물인 요산을 발생시킨다. 통풍성 관절염은 엄지 발가락 부위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무릎, 고관절, 어깨, 손목 등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다.

셋째 브라질은 지리상 우리나라와 정반대에 위치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밤을 새거나 잠을 줄여가며 응원을 펼친다. 하지만 ‘수면학회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발병 경보의 기준 수면 시간은 6시간이다. 이보다 적게 자거나 하면 고혈압 발병 위험은 3.5배 더 치솟았다. 따라서 새벽에 일어날 예정이라면 전날 일찍 자두는 것이 좋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관계로 낮에 쏟아지는 졸음을 쫓기 위해선 정수리와 관자놀이 부분을 지압해 주는 것이 좋다. 여길 지압하면 뇌에 산소를 공급해 줘 머리를 맑게 해 준다.

피로 회복을 위해서는 구연산이 풍부한 ‘매실차’가 좋다. 매실차의 청량감과 상쾌한 맛은 머리를 맑게 해줘 졸음을 쫓아준다. 올림픽이 끝난 후에는 수면습관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수면제를 복용하거나 술을 마셔 잠을 청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한창 원장은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자기 전에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거나 둥글레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둥글레차는 중추신경계의 진정작용이 뛰어나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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