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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신홍근의 도서비평] 인문고전의 진정한 가치와 참된 의미
리딩으로 리드하라(READING LEAD)
2016년 08월 04일 () 13:12:22 신홍근 mjmedi@mjmedi.com


이지성은 1974년 서울 출생으로 전주교대와 전북대학교를 졸업했다. 교대 2학년인 1993년부터 글을 썼다. 오랜 무명시절을 거쳐 꿈꾸는 다락방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전작들도 빛을 보았다. 2010년 출간된 이 책은 한국사회에 인문고전 독서 열풍을 일으켰다.

   
이지성 著
문학동네 刊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고전혁명」, 「내 아이를 위한 인문학 교육법」 등의 저서가 있다.

부제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인 이 책에서 저자는 그간 소외되었던 인문고전의 진정한 가치와 참된 의미를 여러 논거와 다양한 예시를 통해 부활시켰다.

한 때 자기계발서가 붐을 일으킨 때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부와 성공을 꿈꾸면서 자기계발서에 몰두했다. 아직도 자기계발서는 가장 많이 읽히는 테마이다.

이런 와중에 독자들은 조금씩 식상하기 시작했고 뭔가가 부족하고 아쉬웠다.

처음 읽을 때는 금세 큰 성취를 이룰 것 같았는데 그렇게 많은 책들을 그리 오랫동안 읽고 또 읽어도 삶은 여전히 팍팍하고 현실은 그대로이고 부와 성공은 여전히 멀다.

겉만 핥고는 수박 맛을 모르듯, 핵심을 놓치고 아무리 노력해도 그 곳에 도달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매우 비슷한 환경에서 같은 경험을 하고도 삶의 경로가 전혀 다른 경우가 많다.

환경과 경험보다는 그것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수용하는 방식에 따라 결과는 아주 다르다.

이러한 경험과 이해, 해석과 수용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충분한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이를 ‘통섭하는 지혜와 통찰’이 답에 가까울 것이다.

지식과 정보는 학교교육과 직업훈련, 인터넷 등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 갈수록 넘쳐 나는 지식과 정보의 범람 속에 길을 잃지 않으려면 올바른 판단과 최적의 선택이 필요하다.

아쉽게도 공교육이나 기타 사회 일반의 제도권 교육은 이에 대한 답을 주지 못한다.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에게 각기 다른 시기에 ‘만약에 단 한 가지 초능력이 허락된다면 어떤 능력을 갖기를 원하느냐?’라는 질문을 했는데 놀랍게도 매우 비슷한 대답을 했다.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싶다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수십 년간의 방대한 독서가 축적되어 있고 현재도 많은 시간을 독서하고 있음에도 더 많이 읽고 싶다는 것이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를 이 책은 이해하도록 해준다.

삶은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수준의 한계를 주지만 그 한계를 극복하고 깨뜨리면서 우리는 성장하고 인류와 사회도 성장, 발전한다.

인문고전을 통해 만나는 평범했거나 혹은 그 이하였던 위인들의 후천적 천재성은 이런 한계와 극복을 여실히 보여준다. 동시에 오늘 우리들을 가슴 뛰게 자극하고 격려한다.

개인, 학교, 단체, 국가 등이 인문고전을 만나면서 변화되는 동서고금의 여러 사례들이 풍성하게 제시된다. 학생들과 성인을 위한 연령별, 단계별 인문고전 독서가이드도 친절하다.

관건은 실천! ‘부뚜막에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는 속담처럼 아무리 귀한 보석이라도 쳐 박아두고 있으면 흔한 돌멩이나 다름없다. 인문고전이 인간 정신과 영혼의 금자탑일지라도 참된 가치와 빛을 내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몫이다. 인문고전을 통해 개인과 사회, 국가의 발전과 성장을 돕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에 깊은 공감과 경의를 표한다.

“세상에 태어나 학문을 하지 않으면 사람답게 될 수 없다” - 율곡 이이

인문고전은 학자의 학문이 아니라 삶을 더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평범한 모든 이들의 고맙고 아름답고 소중한 생명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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