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방유취 매개로 한·중 학술교류 확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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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방유취 매개로 한·중 학술교류 확대하다”
  • 승인 2016.07.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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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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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조선의약문헌 의방유취 학술심포지엄 개최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의방유취가 지닌 역사적 가치를 확산하고 연구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주최하고 하얼빈시 조선민족의 병원·연변조선민족의약연구소 후원으로 ‘한·중 조선의약문헌 의방유취 학술심포지엄’이 9일 중국 하얼빈시 조선민족의 병원에서 열렸다.

의방유취는 현재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전역에서 여러 차례 간행됐고, 특히 중국에서는 다수의 석·박사 학위논문을 비롯해 수백편의 논문에 인용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심포지엄 관계자에 따르면 동북 3성(흑룡강, 길림, 요녕)에 거주하는 조선족 사회의 조의사들 사이에서는 의방유취를 직접 임상에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이에 이번 심포지엄은 의방유취를 매개로 한국과 중국의 전통의학 분야 학술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의 기회라는 설명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의방유취의 편찬과 전존내력 ▲의방유취가 동의보감 형성에 미친 영향 ▲의방유취에 관한 중국학계의 최신 연구동향 등을 주제로 학술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여한 이민호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중세 동아시아 의학을 집대성한 의방유취는 실전의서를 다수 포함하고 있어 의사학과 문헌학 측면에서 가치가 높은 사료이며, 거기에 수록된 처방은 현재에도 많은 병원에서 응용되고 있다”며 의방유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는 올 초부터 안상우 박사를 중심으로 의방유취 전서편찬을 위한 기획연구가 시작됐다”며, “향후 의방유취에 대한 역사 문화적 가치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중 조선의약문헌 의방유취 학술심포지엄에는 안상우·이민호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김남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장, 최정식 연변조선민족의약연구소장, 김용철 하얼빈시 조선민족의 병원 부원장, 정현월 대련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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