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수 이용한 절식요법, 한의계 비만 치료 기대주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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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로수 이용한 절식요법, 한의계 비만 치료 기대주로 떠올라
  • 승인 2016.07.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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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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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체지방·총콜레스테롤 등 감소, 고지혈증 치료에도 효과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감로수를 이용한 절식요법(디톡스 다이어트)이 미용 목적뿐만 아니라 질병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의 한방 다이어트가 ‘미용’에 방점을 두고 진행됐다면, 감로수를 이용한 절식요법은 미용과 더불어 비만치료를 치료적 개념에서 접근하는 방법으로, 한의 의료기관에서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방비만학회(회장 김호준)는 한의 의료기관에서 비만치료를 의학적 근거를 갖고 치료적 개념에서 접근해 디톡스 다이어트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디톡스 다이어트 보조제 ‘감로수’를 개발했다.

2년 동안 연구하고 개발한 감로수는 조선왕조 궁중음료인 ‘제호탕’과 동의보감의 ‘생맥산’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감로수는 절식기 동안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인 신체피로의 증가, 전해질 불균형, 구역감, 두통 등 디톡스 다이어트의 부작용은 낮춰주면서 치료 성과를 제고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한방비만학회에서 3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를 살펴보면, 감로수를 이용한 절식요법에서 10일 간의 절식기 동안 영양, 간기능, 신기능, 전해질 관련 지표가 정상범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만과 관련해서는 체중 6.9%, 체지방 9.0% 감소했으며, 대사증후군 관련 지표에서는 중성지방이 39.9%, 혈압 8.7%, 허리둘레 8.1%, 공복 혈당 6.8%를 감소시켰다.

또한, 염증 관련 지표에서도 알레르기와 관련 있는 호산구가 21.3%, 급성염증과 관련 있는 CRP가 43.6%,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성을 예측하는 hs-CRP가 58.3%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감로수를 이용한 절식요법이 비만치료와 대사증후군 개선에 응용 가능하며, 염증으로 매개되는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도 응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는 6월 15일부터 24일까지 감로수를 이용한 절식요법을 직접 체험했다. 다만, 다른 환자들과 달리 절식기 동안 수용성 식이섬유(차전자피)를 같이 병행했다.

감로수와 물만 이용한 절식요법을 할 경우 지방식이 제한에 따라 나타나는 담즙정체로 절식기 직후 혈중 내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범위 내이긴 하지만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나는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수용성 식이섬유를 병행하기로 한 것이다.

그 결과, 체지방량이 34.2Kg에서 32.3Kg으로 5.6% 감소했으며, 허리둘레는 94cm에서 90cm로 4.3% 감소했다. 특히, 총 콜레스테롤은 179mg/dL에서 112mg/dL로 37.4% 감소했고, LDL 콜레스테롤은 126mg/dL에서 76mg/dL로 39.7% 감소했다.

감로수를 이용한 절식요법을 시행하면서 수용성 식이섬유를 병행했을 경우 단일 증례이긴 하나 비만치료(체중감량)와 더불어 고지혈증 환자에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열흘 동안 감로수를 복용하면서 느낀점은, 시큼한 냄새와 단맛으로 복용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평소 허기짐을 잘 느끼는 편인데 감로수를 이용한 절식기 동안에는 공복감이나 허기짐도 느낄 수 없었으며, 일상생활도 무난하게 소화 가능해 하루 2~3km 걷기도 문제 없었다.

다만, 7일째부터 약간의 어지러움을 느꼈으며, 절식기가 끝난 후에는 명현 반응으로 위장장애를 앓기도 했으나 한약 복용 후 다시 회복됐다.

김동환 한방비만학회 재무이사는 “감로수를 이용한 절식요법은 한방 비만치료를 ‘미용’에서 ‘질병’치료 중심으로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개발하게 됐다”며, “학회 차원에서 감로수를 이용한 절식요법을 직접 검증하고, 근거와 임상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작용이 없는 만큼 환자들에게 민원이 없어 감로수를 찾는 한의 의료기관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의계 내에서 비만치료 방법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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