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대하증에 침·뜸·좌훈요법 등 한방치료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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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대하증에 침·뜸·좌훈요법 등 한방치료 효과적
  • 승인 2016.07.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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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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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장준복·황덕상 연구팀 치료효과 입증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질 분비물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냉대하증’에 침·뜸·좌훈요법 등의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장준복·황덕상 교수 연구팀은 1년동안의 연구로 냉대하증에 한방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2013년 12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대하(냉)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대상으로 침, 뜸, 한약치료와 2회 이상의 좌훈요법을 시행했다. 연구대상자 16명의 평균 연령은 40.8세이며 42.7일 동안 치료를 받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치료 시작 전 환자들은 냉의 양, 시큼한 냄새, 외음부 불편감(화끈거림, 건조함)을 주로 호소했다. 치료 후 증상은 호전됐고, 전체 증상의 평균점수는 치료 전 4.9점에서 2.2점으로 약 55% 감소했다. 냉의 양은 4.8점→2.3점, 냄새는 4.2→1.6점, 불편감은 6.1→2.1점으로 낮아졌다.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수면상태, 소변․대변 건강, 수족냉증, 월경통에서도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항염증, 항균 효과에 탁월한 한약재(사상자, 애엽, 고삼 등)가 질 분비물과 냄새를 줄이는데 뛰어난 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보인다”며, “여름철 여성의 냉대하증은 전신의 기능과 면역력을 높이고 몸을 따뜻하게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냉대하증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염증이 진행되면서 생리통, 무월경, 골반통을 유발하거나 불임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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