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한의계 호흡한 정론지 앞으로도 더 큰 역할 부탁드립니다”
상태바
“27년간 한의계 호흡한 정론지 앞으로도 더 큰 역할 부탁드립니다”
  • 승인 2016.07.15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남일

김남일

mjmedi@http://


[창간 27주년 축사] 김남일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회장


벌써 27년이 되었네요. 아마 석사과정을 밟았던 대학원생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김 남 일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회장

지도교수님이셨던 홍원식, 박찬국 두분 교수님께서 민족의학신문이라는 신문이 창간된다고 창간식에 참석하러 가신다는 말씀을 하셨던 것이 어렴풋 기억납니다.

80년대 후반 민주화운동으로 고조된 사회적 분위기의 흐름 속에서 한의계에서도 바른 소리를 하는 정론지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필요성에 부응할 신문이 나왔던 것은 ‘시대와 함께 호흡하는 한의학’이 되는 하나의 과정이었다고 생각됩니다.

27년간 시대와 호흡하는 정론지였는가를 되돌아본다면 그래도 높은 평가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지 충분한 도움도 없었음에도 남탓하지 않고 꿋꿋이 하루하루 살아온 민족의학신문의 모습을 보면서 한의학이 걸어온 그동안의 세월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그렇습니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탓하지 않고 자신만만하게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은 너무나 아릅답습니다. 저는 이러한 자신만만함을 민족의학신문을 통해 발견하곤 합니다.

우리는 27년 동안 이 신문의 삶 속에 희생정신과 사명감을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희생정신과 사명감이야말로 민족의학신문을 지탱해주는 양대 정신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어떤 보상도 없이 27년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민족의학신문이야말로 한의계의 정신적 지도자였다고 봅니다.

최근 한의계는 수많은 변화의 격량 속에 있습니다. 지난 역사는 우리가 우리의 학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지켜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역사적 과정이었습니다.

지금의 한 시간이 몇 년 후 열 시간 아니 백 시간보다 더 중요한 시간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여 판단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민족의학신문은 과거에도 이러한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앞으로도 더 큰 역할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민족의학신문이 27주년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